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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최고 선물 백화점 상품권 판매도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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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최고 선물 백화점 상품권 판매도 '게걸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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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에 불어닥친 불경기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 각 백화점들의 상품권 판매실적이 기대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과 공기업 등 법인들의 구매가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추석 30일 전인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의 상품권 매출이 작년 대비 4% 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인카드로 결제된 상품권 매출도 4% 신장에 머물러 지난해 추석시즌 때 24% 신장한 것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특히 이 백화점이 국내 1천대 기업으로 분류한 대기업 이외에 중소기업들이 구매한 상품권 매출은 작년 추석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고 롯데 측은 전했다.

또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 지난해 추석 행사 기간 10억원 정도의 상품권을 구매했으나 올해에는 공기업의 매출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법인 매출과 개인 매출 비중이 비슷한 가운데 추석 행사 기간 상품권 매출이 5%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추석때 16.7% 신장한 것에 비하면 신장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권 매출이 9% 신장했으나 법인 담당 부서에서 판매한 상품권 매출은 작년에 비해 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점포에서 개별적으로 판매된 것까지 합하면 구매 법인의 수는 다소 늘었으나 불경기의 영향으로 각 법인들의 구매 단가가 낮아졌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이 백화점의 경우에도 상품권 매출이 작년을 포함해 최근 몇년간 계속 15% 내외로 성장했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초 설 시즌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상품권 매출 중 법인 매출이 25% 가량 신장하는 등 실적이 매우 좋았는데 이번 추석에는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법인 매출 실적이 저조해 전체 상품권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며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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