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케임브리지대학 학생신문 주간 '바서티' (Varsity) 기사를 인용, 대다수 학생이 입회식이 전통이라고 옹호하는 반면, 대학학생회연합회(NUS)는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대학 기숙사의 음주클럽인 '와이번스' 신입생은 새콤한 겨자에 절인 돼지코를 먹거나 금붕어가 들어 있는 물 한 컵을 통째로 마시는 등 15개 코스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
만약 음식을 토했을 경우 금붕어 등이 살아 있으면 다른 2개 코스를 면제해준다고 바서티는 전했다.
지난주 개최된 올 입회식에서는 생부추와 산 오징어, 칠레 고추 등이 눈에 띄었다.
신입회원 4명은 연어 수컷을 목에 두르고 음식과 양념, 다른 액체를 섞어놓은 2ℓ를 3분 안에 마셔야 했다.
쇠고기 시식클럽은 포도주가 곁들여진 7개 코스를 준비했다고 바서티는 소개했다.
음주클럽인 '페레츠' 신입회원들은 진과 포트와인 등을 콘돔에 넣어 마시는 80가지 코스를 통과해야 했다.
여성모임들은 방문객들로부터 의외의 물건을 받아내거나 방문객에게 키스세례를 퍼부어야 하는 등 다양한 통과의례를 준비했다.
'뉴냄넌스' 신입생은 방문객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감초캔디를 먹도록 하는 해괴한 의례를 거쳐야 했다. 또 손대신 입을 이용해 바나나에 콘돔을 끼워야 했다.
앞서 2003년 한 신입생이 음식물을 토해내다 사망했고 2006년 골프클럽 신입생이 보드카와 사이다,포도주, 이탈리아 술인 '삼부카' 등을 섞어 마시다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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