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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산 트럭'먹통'~입에'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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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산 트럭'먹통'~입에'거미줄'"
"8개월 새6번 고쳐도'빌빌'~식구 배'쫄쫄'".."교환 불가"
  • 이경환 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7.10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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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환기자] 생계유지를 위해 집을 팔아 구입한 트럭이 수차례에 걸쳐 같은 고장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 수리가 되지 않아 한 가정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살고 있는 이 모(남.45세)씨는 지속되는 경제침체로 최근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많은 고민 속에 살고 있던 집을 팔아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지난 해 10월 ‘타타대우상용차’가 생산, 판매 중인 4.5톤 트럭을 구입했다.

큰 벌이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중 지난 6월20일 부터 기어를 변속하면 속력이 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 시켜 수리를 마쳤으나 다음 날 또 같은 문제가 지속됐다. 그렇게 4차례에 걸쳐 수리를 받았지만 고장은 반복됐다. 화가 난 이 씨가 대우타타상용차 측에 차량교환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이 씨의 요구를 묵살한 채 다시 한 번 수리를 했지만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줄기차게 차량 교환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결국 6차례에 걸친 입고와 출고가 반복되는 동안 이 씨는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집까지 팔아 차를 구입했던 만큼 온 가족이 좌절감에 주저앉았다.

이 씨는 “고장이 잦을까봐 집까지 팔아가며 새 차를 샀는데 중고차만도 못하다”면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잦은 차량 고장으로 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숨을 토했다.

이에 대해 대우타타상용차 관계자는 “차량교환이나 환불은 운행 중 시동 꺼짐 등과 같이 안전을 위협하는 고장이 반복됐을 때 가능하지만 이번 사안은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기술진을 투입해 차량의 수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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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한 2009-07-12 00:29:44
이나라는 온통 가진자가 없는자를 고통으로만...
세상이 어찌 된건지 이나라는 기득권자가 서민을 가진자가 없는자를 배웠다는 자가 못배운자를 우롱+조롱하는 세상인가, 언제까지 이런 꼴 안보고 살수 있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