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께 울산 중구 우정동 최모(34) 씨가 집 앞에 세워둔 그랜저XG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김 씨는 작년 11월 아는 사람의 소개로 최 씨에게 자신의 그랜저XG 차량을 500만원에 판 뒤 울산으로 내려와 최 씨에게 건네지 않은 예비 열쇠를 이용해 차를 몰래 몰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돈이 없어서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아내 명의의 차를 팔았었다"며 "그 사실을 안 아내가 불같이 화를 내는 바람에 차를 다시 가져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고차를 구입할 때 전문 매매상을 통하지 않고 직접 거래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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