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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세상, 말도 안 되는 수사법으로 돌파!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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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세상, 말도 안 되는 수사법으로 돌파!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
살아있는 황당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줄 배우들의 명연기 열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1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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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형사님 수사법’이 오는 11월 9일부터 대학로 문화공간[이다.]2관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강남구 세곡동 비닐하우스 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강력1반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은 다른 여타의 수사이야기처럼 ‘범인은 누구인가’, ‘범죄의 동기는 무엇인가’ 는 이 작품에서 중요치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형사들이 이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이다. 범인은 처음부터 공개되고 살해동기 또한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사건이 이 21세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형사들은 지독할 정도로 패턴을 바꿔가며 파고든다.  이를 위해 황당한 설정, 조작적인 수사, 비논리적인 전개, 그저 유희일 뿐인 쇼들로 이들의 수사는 채워진다.

 

장우재 연출은 “연극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범죄를 돌파해보기 위해 독특하고 황당한 방식으로 수사에 접근하는 강력1반의 수사법을 그려내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의 출연자로는 연극 ‘차력사와 아코디언’, ‘순우삼촌’ 등을 통해 무대 위에서 제대로 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윤상화와 ‘70분간의 연애’, ‘인어도시’ 등을 통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 하성광이 열연한다. 또한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주원, 국립극단에서 활동한 재주 많은 배우 원재,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통통 튀는 신인배우 김희연이 참여한다.

 

관객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아니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로 초대할 연극 ‘이형사님 수사법’은 배꼽 잡는 웃음 뒤에 서늘한 현실을 깨닫게 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과주의, 외모지상주의와 높은 실업률, 88만원 세대의 비애가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 결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결국 말도 안 되는 진짜 현실을 담고 있음을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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