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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TV, 이제 세계 시장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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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TV, 이제 세계 시장에서 격돌
  • 유성용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4.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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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TV 기술방식을 놓고 뜨거운 경합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으로 경쟁의 장을 넓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외국 시장에서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는 3~5월을 맞아 중국, 유럽, 미국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발표회를 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3D TV 신제품 발표회를 하자마자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 같은 달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삼성유럽포럼을 열어 스마트 TV, 스마트폰,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행사장에 참석한 슈미트 팔 헝가리 대통령은 스마트 TV 등을 둘러보고 나서 "새로운 감동"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전자는 다음 날인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유럽 15개국 판매법인이 총출동한 가운데 시네마 3D TV 범유럽 출시 행사를 하면서 가로 27m, 세로 11m의 역사상 최대 크기의 스크린으로 1천452명이 3D 영화를 동시 시청하게 해 2개 부분에 대한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기도 했다.

LG전자는 또 내달 칸 영화제를 공식 후원하는 등 유럽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시장과 북미 시장도 역시 양보할 수 없는 격전지다.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엑스포센터에서 삼성중국포럼을 열어 현지 거래처와 언론에 풀HD 3D 스마트TV 등을 선보였으며 LG전자도 중국 상하이 르메리디안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북미 주요 거래처와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더 이벤트'(Wonder Event)를 열었다.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삼성전자는 올해 LED TV 라인업의 70% 이상을 스마트 TV로 구성하고 전체 TV의 60%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달 4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을 후원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4천만명에 달하는 미국 농구팬들에게 LG 시네마 3D TV 브랜드를 알렸다.

앞서 2월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독립영화 시상식에 3D TV를 내놔 새뮤얼 잭슨과 니콜 키드먼, 제이미 폭스, 빌 머레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눈길을 잡았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최대 TV 시장에서 기선 잡기에 치중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전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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