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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렌탈정수기 방문 점검 횟수 부풀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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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렌탈정수기 방문 점검 횟수 부풀리기 '주의보'
  • 정인아 기자 cia@csnews.co.kr
  • 승인 2011.07.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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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가 렌탈관리비를 꼬박꼬박 챙겨가면서 방문 횟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정수기를 허술하게 관리했다며 소비자가 관리비 환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이 환불 불가 입장으로 일관해 무료 6개월 관리로 합의를  이뤘다.

1일 구미시 광평동에 거주하는 백 모(남.31세)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9일 정수기 물에서 물때로 추정되는 시커먼 이물질을 발견하고 기겁했다. 즉시 청호나이스 고객센터에 이를 신고했다. 백 씨는 2009년 11월부터 청호나이스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1년6개월 가량 이용해왔다.

바로 다음날 AS기사가 방문, 필터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인했으나 누수 문제만 처리하고 철수했다. 그 다음날  방문한 지역  담당 소장은 6개월의 렌탈비 면제와 기계 신규 교체를 제안했다.


하지만 백 씨가 원한 것은 그간 청호나이스 측에 부당하게 지불한 관리비의 환불. 그간 필터 교체등 정수기의 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헛돈만 날린 셈이었기 때문.


백 씨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소 6개월마다 실시해야 하는 물탱크 청소를 정수기 구입 이래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데다가, 내부 정기점검내역에 실제로 행해진 방문점검 횟수보다 부풀려진 기록이 버젓이 기재되어 있었다. 

“고객센터에 알아보니 정수기를 처음 설치한 이후 7회 점검차 방문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데, 이는 정수기 옆의 고객카드에 작성된 내역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방문한 것은 2회 정도에 지나지 않아요.”

이렇듯 정수기를 엉망으로 관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청소 및 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꼬박꼬박 청구한 것을 괘씸히 여긴 백 씨는 환불을 요청했으나 청호나이스 측은 묵묵부답.

백 씨는 "AS기사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서 물때가 생겼다는 걸 인정한 마당에 관리비 환불이 어려운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청호나이스 측이 환불불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함에 따라 백씨는  6개월 무료 렌탈 등의 대안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일단락 지은 상태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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