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오는 8~9월 소주, 맥주 등 메이저급 주류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30일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주류업체 600개소를 대상으로 점검할 계획이고 전체 주류시장의 80~90%를 차지하는 소주·맥주의 경우 8~9월께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해 6월 국세청으로부터 주류의 안전관리 업무를 넘겨 받아 올해 초부터 로드맵을 세우고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첫번째 타자로 막걸리 등 전통주업계가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식약청은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탁주·약주·과실주 제조업체 112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여름철을 맞아 유통기한을 길게 연장하기 위해 보존료 등 허용외 식품첨가물이 사용됐는지 점검했다.
다행히 이번 점검에서 수거된 탁주·약주·과실주 등 120건은 허용외 보존료 및 사용 금지된 인공감미료 사용등이 없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은 "주류 제조용 원료관리, 위생적 기구 사용, 적법한 용기사용 등 대부분 위생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방충망 설치나 종사자의 위생복 착용 등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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