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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웅열 회장 "경기침체가 뭐야~" ..계열사 폭풍 성장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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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웅열 회장 "경기침체가 뭐야~" ..계열사 폭풍 성장에 '好好'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6.0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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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이 올 1분기 폭풍 성장을 이뤄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코오롱그룹 6개 상장 계열사들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6.7%, 영업익은 15.3% 늘면서 6곳 모두 알찬 성장을 일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플라스틱은 영업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나머지 계열사의 폭풍 성장으로 전체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오롱그룹 상장 계열사 전체 매출은 3조5천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조8천744억원보다 무려 86.7% 늘었다. 전체 영업이익은 1천739억원으로 15.3% 늘었다.

코오롱 상장 계열사 중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을 제외하고 모두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익에는 명암이 엇갈렸다.

코오롱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이 가장 큰 매출 상승률을 기록해 전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코오롱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876억원으로 전년 동기(770억)보다 무려 100배 넘게 증가했다. 코스피 기업 중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도 기록됐다. 영업익도 58.4% 늘어난 404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실적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1분기 매출액은 8천359억원으로 3.5배 증가했고 영업익(215억원)도 7배 가까이 늘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건설이 모체로 작년 말 계열사인 코오롱아이넷(무역, IT, 유통 등)과 코오롱B&S(수입차 판매 등)를 합병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코오롱글로벌의 이 같은 성장은 양호한 현금을 보유한 코오롱B&S가 재정 부담이 큰 건설 부문을 보완하면서 합병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제약산업 침체속에서도 마진이 높은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선전으로 선방했다. 1분기 영업익은 66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출액은 339억원으로 28.9%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화학기업 듀폰과의 1조원대 영업비밀침해 소송이 진행되는 등 일부 리스크에도 불구 견조한 실적을 냈다.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타 화학업체들과 달리 1분기 영업익은 10.9% 줄어든 961억원, 매출액은 1조3천309억원으로 선방했다.

반면 나일론 등 합성섬유를 제조하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천518억원, 68억원으로 7.2%, 26.1% 줄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업체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익이 뒷걸음쳤다. 대규모 설비증설에 따라 매출액은 602억원으로 21.9% 늘었지만 신규 설비의 감가상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익은 32.4% 줄어든 2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1956년 출생으로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로 졸업한 뒤 1977년 코오롱에 입사, 1996년 이후부터 코오롱 회장직을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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