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삼성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베트남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준 것에 대해서도 총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찐 총리는 오는 3일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6년간 베트남의 발전과 함께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베트남 관보 VGP 캡처](/news/photo/202407/709372_278878_2919.jpg)
현재 삼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약 224억 달러에 달한다. 약 9만 명의 근로자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 달러다.
310개의 베트남 기업이 삼성의 협력사이고 2500명의 엔지니어가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R&D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포함한 수출, 첨단기술 응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찐 총리는 삼성의 신제품 특히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분야에서 협력 추진에 환영 의사를 표했다.
이어 삼성의 투자와 시장 규모 및 공급망 확대를 요청했다.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주요 제품의 전략적 생산 및 연구 개발 기지로 지속 운영할 것도 요청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