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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픈마켓은 짝퉁 천국? 옥션 운동화 가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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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픈마켓은 짝퉁 천국? 옥션 운동화 가품 의혹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6.2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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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브랜드 운동화가 정품이 아니라는 소비자 의혹이 제기됐다.

업체 측 역시 판매자가 정품 인증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25일 부산 서구 암남동의 김 모(남)씨는 지난 3월 말경 오픈마켓 옥션에서 나이키 러닝화를 12만9천원에 구입했다.

배송된 운동화를 몇 차례 착화해 본 김 씨는 이상함 점을 연이어 발견했다. 깔창의 로고와 발등에 붙어있는 비닐소재 택의 글씨가 단 몇번의 착화로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지워졌고 접히는 앞발등 부분 역시 너무 쉽게 주름져 마치 몇 달 간 사용한 듯 했다고.

센서를 부착해 달린 거리와 시간, 칼로리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자 오차 범위가 너무 크게 나타났다. 가품이어서 센서 삽입부가 정확하지 못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정황상 가품이란 확신을 하게 된 김 씨는 옥션의 구매내역을 살펴보던 중 이미 문제의 운동화가 '거래 중지' 상태임을 알게 됐다.



 

▲ 심하게 운동화 앞 부분(위)이 구겨져 있고 내부 비닐소재 택의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게 뭉그러져 있다.



곧바로 옥션 측으로 문의하자 '정식 통관된 제품이므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터무니 없는 답만 반복할 뿐이었다고.

김 씨는 “상품이 거래 중지된 이유가 제대로 된 서류를 구비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하면서도 '통관됐다'는 이유로 무조건 정품이라 우기면 끝이냐"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 옥션은 통신판매중개자로써 가품에 대한 확인요청이 들어오면 그 내용으로 판매자에게 정품인지 입증 자료를 요청한다"며 "통관절차 등에 대해 판매자가 입증을 해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판매중지 처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관 자체는 불법적 경로가 아닌 것이 확인됐지만 '정품인증 서류'를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100%정품이라는 확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환불 처리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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