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제조사에서 제공한 사진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 제품 교환 및 환불을 약속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에 사는 유 모(남.46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신세계몰에서 스탠드TV를 160만원대에 구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아본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 구입 후 배송되기만을 기다렸다는 유 씨.
하지만 막상 제품을 받자 기대는 실망으로 바꿨다. 엉뚱한 제품이 배송됐기 때문.
상품 광고에 나와 있는 TV 베젤 (테두리) 부분이 실버 철제의 알루미늄인데 반해 배송된 제품은 검정색 플라스틱 베젤이었던 것.
화가 난 유 씨가 신세계몰 측으로 반품을 요청했지만 '상품의 특성상 설치가 된 상품은 환불, 교환이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와 유 씨를 기막히게 했다.
유 씨는 "광고한 제품과 다른 제품을 판매 해 소비자를 기만한 것도 모자라 개봉·설치 운운하며 반품마저 거절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유 씨는 업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신세계몰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사진을 게시하는 것으로 이 제품을 판매하는 모든 온라인몰에서 공통으로 사용한 사진"이라며 "소비자 혼란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 제조사에 사진 정정 요청했으며 반품 및 교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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