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광고 사진이 '이미지 컷'이라고 해도 이건 정말... 이렇게 시커먼 홍게에 입을 댈 수 있겠습니까?"
유명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홍게의 속을 들여다 본 소비자의 볼멘소리다.
29일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에 사는 최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초, 오픈마켓 11번가에서 홍게 20여마리를 3만3천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배송된 홍게의 상태를 본 최 씨는 깜짝 놀랐다. 배송 후 곧바로 아이스박스를 열어 상태를 확인한 홍게 속은 온통 시커먼 상태였던 것.
보는 순간 비위가 상할 정도 였지만 저녁 시간이라 일단 씻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는 최 씨.
다음 날 다시 게를 살펴보자 20마리 중 8마리 가량의 속이 시커멓게 변해 도무지 먹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업체 측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미안해하기는 커녕 “생게다 보니 가끔 그럴 수 있다”, “복불복이니 다리만 떼서 먹어라”는 등 터무니 없는 말들만 늘어놓으며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큰소리쳤다고.
최 씨는 “온라인 상의 구매라 아무리 실제로 눈으로 보고 살 수 없다고 해도 이건 정말 너무 한 거 아니냐”며 “판매페이지에는 '불만족 시 100% 환불'이라고 하더니 정작 요청하자 배째라는 식”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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