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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퍼시픽, '불황은 없다'…화장품 맞수 2분기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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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퍼시픽, '불황은 없다'…화장품 맞수 2분기도 '훨훨'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7.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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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에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LG생활건강은 분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썼고,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에서 부진을 떨쳐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9천9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영업익은 14.6% 늘어난 1천152억원, 순익은 14.8% 늘어난 78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매출 9천702억원, 영업이익 1천304억원, 순이익 9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18%, 17% 증가율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이 2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간 것은 백화점 및 방판 채널 브랜드인 ‘후’, ‘숨’의 선전이 두드러진데다 작년 9월 출시된 홈쇼핑전용 색조화장품 ‘뮬’이 호조를 보이며 제품 라인 다변화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외형도 늘고 수익성도 강화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7천1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익과 순익이 각각 989억원, 800억원으로 5.7%, 1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방문판매가 약 2%의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난 게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매출 증가세에 비해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7천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1천504억원으로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방문판매가 4%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에 방판 카운슬러 수를 1천명 가량 증원하고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결과,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지난 달 판매원 수는 연말대비 약 1천명 늘어난 3만8천700명 수준으로 대부분 3월에 증원돼 2분기 매출 호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이후 성장률은 더 확대될 전망이므로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내 화장품 시장은 소득 증대에 따른 소비 확대와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규모는 작년 8조9천900억원에서 올해 9조7천4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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