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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속도로서 4시간 동안 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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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속도로서 4시간 동안 발 꽁꽁"
  • 유진희 기자 jiniya-85@hanmail.net
  • 승인 2013.01.29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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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측의 허술한 관리 탓에 여행 일정을 망친 소비자가 속상함을 호소했다.


업체 측은 뜻하지 않게 발생한 차량 고장으로 인해 차질이 있었다며 적절한 보상을 마쳤다는 입장이다.

29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사는 서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해외여행 중 생고생을 해야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 씨 부부는 지난 12일 롯데관광 여행사를 통해 7박 8일의 일정으로 1인당 200만원 가량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났다.

10시간 넘게 탑승해야 하는 항공 좌석이 제각각 배정되는 바람에 난감했지만 복불복이다 싶어 넘겼다고.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문제는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도시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이동 중에 발생했다. 고속도로 운행 중 차량이 고장나 그 자리에 멈춰서 버리고 만 것.

한 눈에 봐도 너무나 오래된 구형 차량으로 경사 구간을 오르는 동안 심한 소음에다 엔진 힘이 달리는 게 느껴져 운행 내내 불안했다고. 아니나 다를까 중간에 퍼져버려 여행자들 모두 불안과 추위에 떨어야 했다는 것이 서 씨의 설명.

자동차 전용도로 한 가운데 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이동은 커녕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수리기사가 올 때까지 무려 4시간 가량 차량에서 꼼짝 없이 기다려야 했다.

서 씨는 "오래된 차량을 미리 점검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보였다"며 "어렵게 준비해 간 여행 일정을 그렇게 망쳐 놓고 무조건 미안하다는 말만 일관하는 업체 대응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이동 차량의 냉각판이 갑자기 고장이 나서 발생했다. 죄송한 마음에 일정 중 식사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행 후에도 고객 모두에게 사과 전화를 했으며 차량 사건이 아닌 다른 일정은 문제 없이 즐기셨던 것으로 확인했다"도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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