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3G유심' LTE폰 요금제 변경 방법, 통신사마다 제각각
상태바
'3G유심' LTE폰 요금제 변경 방법, 통신사마다 제각각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05.28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G 유심'을 장착한 LTE전용 단말기의 경우 통신사마다 요금제 변경 방식이 달라 이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KT는 '3G 요금제 사용을 원치 않은 LTE폰 고객들의 혼란을 막는다'는 이유로 대리점 방문을 통해서만 변경이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반면 SK텔레콤의 경우 대리점뿐 아니라 고객센터 전화, 인터넷을 통해 모두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28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아이폰5가 3G를 지원하는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3G 요금제 변경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할 수 없다”며 이통사의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애플스토어를 통해 아이폰5 언락폰(자급제용)을 구입한 이 씨는 한 이통사 대리점을 찾아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3GS의 유심을 잘라 장착하는 방법으로 3G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했다. 아이폰5는 일반유심을 사용하는 아이폰3GS와 달리 더 작은 크기의 나노유심을 쓴다.

최근 요금제를 45요금제에서 54요금제로 바꾸려 했지만 KT 공식 사이트인 올레닷컴에서는 변경할 수 없었다. 고객센터로 요청하니 “아이폰5는 LTE 전용 모델이기 때문에 변경하고 싶으면 대리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변경하려면 유심 어댑터(틀)를 사서 기존에 쓰던 3GS폰에 유심을 장착한 뒤 요금제를 변경한 후 다시 아이폰5에 꽂아 쓰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는 수 없이 이 씨는 어댑터를 구매해 구형폰에 유심을 끼운 뒤 전화로 요금제를 변경했다.

이 씨는 “아이폰5를 'LTE전용폰'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며 “다른 기기에 유심을 꽂아서 변경하라니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3G가 지원되는 기기에서 3G요금제를 사용자 편의대로 쓸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이폰5는 LTE단말기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대리점에서 직접 확인하고 변경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