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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바뀐 오픈마켓 적립금 제도에 소비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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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바뀐 오픈마켓 적립금 제도에 소비자들 분통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06.2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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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오픈마켓의 적립금 제도 운영 방식 변경을 두고 이용자 불만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는 힘들게 모아둔 적립금을 소멸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28일 서울시 중구 쌍림동에 사는 반 모(남.49세)씨는 인터파크에서 운영하는 하트박스 서비스에 대해 업체 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하트박스 서비스'는 구매실적에 따라 하트를 발행하고 일정 수의 하트가 적립되면 연극교환권 및 e-북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반 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인터파크를 이용하며 꾸준히 하트를 모아왔다고.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트를 확인한 반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약 300장의 하트가 달랑 7장밖에 남지 않지 않았기 때문.

그제야 최근 인터파크에서 연극교환권 발행과 소멸에 대한 문자메시지가 수차례 왔던 것이 떠올랐다.

고객센터 측으로 상황을 문의하자 "하트박스 정책상 블루하트 60장이 모이면 자동으로 연극교환권 2매가 발행되며 미수령시 소멸돼 어쩔 수 없다"는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 씨는 “하트박스 정책 개정 전인 2012년 7월까지는 적립된 레트하트로 연극을 보거나 예매권을 신청하는 등 사용하기가 수월했다”며 “블루카드로 정책을 바꾼 것은 늘어가는 하트를 인위적으로 소멸하려는 업체의 꼼수가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블루하트 30장이 모여 발행되는 연극교환권 1매는 미사용시 블루하트로 재전환되며 60장이 모이면 연극교환권 2매 발행 후 미사용시 소멸하게 된다"며 “문자와 메일을 통해 연극교환권 기간 연장 및 소멸에 대한 안내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외에도 하트응모존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응모나 교환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블루하트로의 개정은 하트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 씨는 “1장은 반환해주고 2장은 소멸하는 거 자체가 웃긴 거 아니냐? 활성화라는 허울을 씌워 소비자를 우롱하는 꼼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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