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치소에 재수감된 지 2주 만에 건강 문제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1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 이상으로 구치소를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9일 수감 상태에서 외부검진을 받은 이 회장은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수감 전보다 낮아져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원은 감방을 병실로 옮긴 것일 뿐 구속집행정지와는 다르다는 게 그룹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이 회장의 병실은 교도관 3명이 지키고 있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탈세 등 혐의로 1심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지난해 8월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바이러스 감염 등 문제로 입원하면서 구속집행정지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고 지난 30일 서울구치소에 자진 출석해 재수감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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