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최대 7.3% 금리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기업은행·국민은행 가장 높아
상태바
최대 7.3% 금리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기업은행·국민은행 가장 높아
은행별 격차 최대 1.3%포인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9.29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 장병과 사회복무요원 등이 가입해 목돈을 챙길 수 있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우대금리 격차가 은행 별로 최대 1.3%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인 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우대금리 포함 7% 초과 금리를 제공해 가장 높고 수협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 취급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우대금리가 없었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0.7~1%포인트 내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반면 지방은행들은 0.1~0.5%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역 육군 복무기간인 18개월 기준 장병내일준비적금 기본금리는 모든 은행이 5%이고 국가가 기본 제공하는 추가금리를 포함하면 실질 기본금리는 6%에서 시작한다. 이는 어느 은행에서 가입하든 똑같다. 그러나 각 은행들이 제공하는 우대금리는 최저 0%포인트에서 최고 1.3%포인트까지 제각각이다. 
 


우대금리를 가장 높게 적용하는 은행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신규가입, 급여이체,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 나라사랑카드 이용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1.3%포인트 상당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초수급대상자임을 증명하면 3%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기업은행은 올해 3월까지 우대금리가 0.5%포인트로 타행과 비슷했지만 지난 4월 우대금리를 1.1%포인트로 2배 이상 올렸고 지난 8월 신규 계좌분부터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타행보다 우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KB국민은행은 적금 가입기간 2/3 이상 급여이체를 월 10만 원 이상, 당행 주택청약보유, 나라사랑카드 1회 이상 사용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1.2%포인트가 가산된다. 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우대금리 3%포인트가 추가된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5월까지는 우대금리가 0.5%포인트에 그쳤지만 6월부터 1.2%포인트로 크게 올라갔다. 지난 4월에 우대금리를 올린 기업은행과 비슷한 움직임이다.

이 때문에 현 나라사랑카드 사업자인 두 은행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차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우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2기 사업자 선정시 평가 기준을 살펴보면 ▲현역 복무 중 나라사랑카드 적용방안 ▲장병복지 추가 제안 등이 있을 정도로 사업자 선정시 장병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평가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두 은행은 우대금리 인상이 마케팅 차원 또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재선정과 상관없이 장병 복지 목적에서 올해 우대금리를 올렸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의무 복무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상품"이라며 "해당 상품의 혜택 강화는 국책은행으로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군인과 청년들에게 금융혜택 제공 및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 은행을 제외한 다른 대형 시중은행은 우대금리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이 최대 1%포인트를 제공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0.7%포인트로 동일했다. 농협은행은 0.5%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iM뱅크도 0.5%포인트에 그쳤다. 우대금리 충족 요건도 ▲당행 입출식 계좌를 통한 적금 납입 ▲당행 주택종합청약저축 가입 ▲제휴카드 결제실적 등 대동소이했다. 

반면 수협은행은 기본금리 5%만 적용하고 별도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았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도 우대금리가 0.1%포인트에 그쳤는데 만기시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자에게만 적용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