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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한투·미래에셋에서 IMA 가입... 투자자보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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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한투·미래에셋에서 IMA 가입... 투자자보호 강조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12.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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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종합투자계좌(IMA)에 직접 가입하고 IMA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과 관리·감독체계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을 방문해 IMA에 직접 가입했다. 

IMA는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기업신용공여를 비롯한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운용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제공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다. 

지난 11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18일 한국투자증권이 첫 IMA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22일 IMA 상품을 선보였다. 이 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은 물론 미래에셋증권 IMA도 가입했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IMA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IMA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IMA 가입이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하는 한편 IMA 자금이 실제 벤처·혁신기업 등에 공급되고 관리·감독체계가 적정하게 작동하는지 투자자 관점에서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IMA는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상품 가입 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한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험자본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나 혁신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하다"며 "투자자금이 생산적 금융 취지에 맞게 기업 성장과 혁신에 활용되도록 자체적인 관리·감독체계에서도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해외부동산 펀드 손실 관련 투자자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투자자와 동반자적 관점에서 투자자보호가 우선되는 영업 관행과 내부통제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라 환리스크, 고위험 상품 손실 등 투자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가 해외투자 시 발생 가능한 주요 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 설명의무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한국금융지주에도 "지주회사는 그룹 전반의 리스크를 감지하고 통합적으로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다"며 "펀드 제조·판매 과정에서 그룹 내 운용사와 판매사 간 상호 검증 기능이 충분히 작동할 수 있도록 자회사 내부통제·위험관리 등 지주 '본연의 의무'를 적극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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