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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재무구조 갈수록 악화..철강경기 회복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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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재무구조 갈수록 악화..철강경기 회복은 언제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6.1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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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의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유동비율이 떨어지고 부채비율은 오르고 있다.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협의를 앞두고 있는 동국제강그룹이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어떤 방식으로 회복할 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동국제강(대표 장세주), 유니온스틸(대표 장세욱 이용수), 인터지스(대표 정표화) 등 동국제강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 3곳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69.6%에서 올  1분기 172.0%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동국제강 주요 재무지표

회사

대표

유동비율

부채비율

2013년

2014년

증감폭

2013년

2014년

증감폭

동국제강

장세주

101.36

81.12

-20.24

184.17

191.12

6.95

유니온스틸

장세욱, 이용수

98.07

87.39

-10.68

186.54

147.53

-39.01

인터지스

정표화

91.60

101.67

10.06

138.16

177.35

39.19

전체

97.01

90.06

-6.95

169.62

172.00

2.38

*3월 말 기준 / 출처=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단위 : %, %p )


부채총계는 지난해 4조400억 원에서 4조2천300억 원으로 2천억 원(4.8%)이 늘어난데 반해 자본총계가 3조4천억 원에서 3조3천억 원으로 1천억 원(3.0%) 가량이 줄어든데 따른 영향이다.

반대로 유동비율은 지난해 97.0%에서 올해 90.1%로 6.9%포인트 떨어졌다. 유동비율이 100% 이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일 경우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하지만 동국제강그룹은 오히려 퇴행하고 있는 셈이다.

계열사별로는  항만하역사업과 철강 제품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인터지스의  부채비율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인터지스는 올해 1분기 부채총액 3천81억 원, 자본총액 1천737억 원으로 부채비율 177.4%를 기록했다. 지난해(138.2%)에 비해 4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

다만 유동부채 증가폭(244억 원, 15.4%)보다 유동자산 증가폭(407억 원, 28.1%)이 커 유동비율은 101.7%로 10.1%포인트 상승했다.

유동비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주력기업인 동국제강이었다. 2013년 101.4%로 간신히 100%대 턱걸이했던  유동비율은 81.1%로 20.2%포인트나 떨어졌다. 유동자산은 2천억 원이 감소한 반편 유동부채가 4천억 원이나 불었기 때문.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184.2%에서 올해 1분기 191.1%로 소폭(6.9%p) 상승했다.

동국제강 유동성 현황

회사

현금성자산

차입금

2013년

2014년

증감률

2013년

2014년

증감률

동국제강

237,265

245,863

3.62

2,988,646

3,272,436

9.50

유니온스틸

135,158

111,766

-17.31

849,977

753,790

-11.32

인터지스

14,109

19,978

41.60

198,260

204,860

3.33

전체

386,532

377,607

-2.31

4,036,882

4,231,085

4.81

*3월 말 기준 / 출처=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단위 : 백만원, %)


현금성자산 및 차입금 등 그룹의 유동성 역시 악화됐다. 동국제강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3천776억 원으로 2.3% 감소한 반면 갚아야 하는 차입금은 4조2천억 원으로 2천억 원(4.8%)이 늘었다.

컬러강판 업계 1위 유니온스틸은 차입금이 11.3% 줄어든 대신 현금성자산 역시 17.3%로 줄어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협의를 맺게 되면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했다.

장 회장이 지난 9일 제15회 철의날 행사에 참여해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사옥매각설까지 불거지면서 재무상태에대한 대내외 우려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패럼타워 매각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고 있으며 자산 매각이 아닌 경쟁력 강화로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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