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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빨래 전기건조기 시장 전쟁 포문...장·단점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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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빨래 전기건조기 시장 전쟁 포문...장·단점 비교해보니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4.07 08:2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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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건조기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선두업체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LG전자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브랜드들이 차지해 온 국내 전기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LG전자가 전기식 트롬 건조기를 내놓으면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조기 판매량은 약 10만대로 추산되는데 업계에서는 올해 건조기 판매량이 30만∼40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려는 수요가 늘고, 제습기처럼 한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건조기의 단점을 보완한 전기 히트펌프식 건조기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에누리닷컴] 의류건조기 매출그래프.jpg
▲ 출처: 에누리닷컴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전기 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이라는 네임파워에 걸맞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북미, 유럽 등 건조기가 필수인 해외시장에서 총 16종의 전기식, 가스식 건조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미 기술력은 인정받았다. 업계 최초로 '캐나다 표준규격협회(CSA, 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 '미국 가전 제조사 협회(AHAM, 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했다.

3월부터 국내 판매되고 있는 삼성의 전기건조기는 16종 중 3종으로 LG 트롬처럼 자체 브랜드 도입은 아직 미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건조기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 건조기 시장파이가 더욱 커지도록 공격적인 판촉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 LG전자는 지난 2월 한달 간 최대 10만 원의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하고, 나흘간 선착순 5천명에 한해 특가판매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의 전기건조기 제품은 모두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건조기 구입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예비 소비자들을 행복한 '선택장애'에 빠뜨릴 전망이다.

◆ 양제품 모두 '저온 제습' 공통점...용량·가격대도 비슷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기건조기는 모두 저온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히트펌프(Heat-Pump)' 기술을 적용했다.

고온열풍으로 건조하는 기존 방식 대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제습센서가 빨래의 수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제습기처럼 옷감 속 습기를 제거해 주는 방식이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은 냉매를 순환시켜발생한 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히터 방식의 전기식 건조기 대비 전기료가 1/3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료의 경우 5kg 세탁물 기준 표준 코스 1회 사용시 삼성전자 전기건조기는 약 180원 정도 발생하고,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약 221원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lg 전기건조기 사진.JPG
▲ 삼성 전기건조기(좌)와 LG트롬 전기건조기.

양 제품의 용량은 9kg으로 같다. 차렵이불 1채(무게 약 2.5kg)를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용량이다. LG전자가 지난 1월 26일 출시한 트롬 전기건조기 신제품 2종의 용량은 9kg이며, 삼성전자 전기 건조기 역시 9kg이다. 

가격대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전기건조기는 화이트 또는 플래티넘 이녹스 색상이 적용된 3종으로 출고가는 119만9천~139만9천 원이다. 트롬 건조기 신제품 색상은 화이트, 스톤실버 2가지로 출고가가 134만 원이다. 신형 제품이 아니면 100만 원대에도 구매가능해 양 제품간 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

히트펌프 기술에 의한 저온 제습이라는 특장점은 양 제품이 모두 갖는 공통점이지만 소비자 편의기능에서 소비자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삼성 올인원 필터, LG 살균코스 등 다양한 편의기능은 차이있어

삼성 전기건조기는 전기건조기 도어 내부에 탑재된 ‘올인원(All-in-One) 필터’를 통해 보풀이나 먼지를 2번 걸러 주고 책을 펼치듯 한 번에 쉽게 열리는 이중 구조로 다른 제품 대비 간편하게 채집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설치 공간에 따라 도어가 열리는 방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좌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양방향 도어’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건조 시 발생하는 응축수를 물통에 모을 수 있어 따로 배수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전원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든지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용 거치대를 사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드럼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어 공간이 좁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건조하는 동안 발생하는 응축수의 배수 시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물 수위 표시창, ▲삼성만의 ‘에어워시’ 기술로 물과 세제없이 침구류를 방금 세탁한 듯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이불털기 코스’, ▲신발이나 민감한 의류를 드럼 회전 없이 건조할 수 있도록 한 ‘건조대 건조’, ▲어두운 환경에서도 쉽게 빨래를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드럼라이트’, ▲제품 이상 발생시 ‘삼성 스마트 홈’ 앱으로 에러코드를 스캔해 조치사항을 알려주는 ‘스마트 체크’ 등 다양한 소비자 편의기능을 갖췄다.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건조기를 드럼세탁기 위에 설치하는 사용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리모컨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전용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코스를 선택하고 건조기를 작동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고객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기존에 스마트폰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했던 ‘살균 코스’를 기본 탑재했다. ‘살균 코스’는 60도의 뜨거운 바람을 의류에 쐬어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3가지 유해 세균을 99.9% 없애준다.

LG 트롬 건조기는 습기 측정 센서를 내부에 탑재해 의류의 상태에 따라 건조시간을 자동으로 조정, 의류를 항상 보송보송한 상태로 건조한다. 건조시간이 길어 옷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시간이 짧아 옷이 눅눅한 채로 건조가 끝나는 것을 방지한다.

의류의 양이 적거나 빠른 건조를 원할 경우 50분 만에 건조를 끝내주는 ‘급속’ 코스가 유용하다. 타월, 이불, 셔츠, 기능성의류(등산복 등), 란제리, 울/섬세, 침구 털기 등 다양한 맞춤형 코스도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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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성글 2017-10-25 11:39:34
뭐 지원을 받은건지....교묘하게 삼성께 더 좋다는 뉘앙스로 홍보성 글.
처음에는 객관적인듯 쓰다 중간부터는 교묘하게 삼성 제품 홍보.

빙구야 2017-08-14 13:52:48
ㅎㅎ 좀 알아보고 쓰지 중간중간 구멍이 천지구만... 또 하나 보자면 "전기료의 경우 5kg 세탁물 기준 표준 코스 1회 사용시 삼성전자 전기건조기는 약 180원 정도 발생하고,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약 221원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 당하고 싶나 제대로된 정보 안풀고 ㅋㅋ 무슨 삼성빠도 아니고 공정해야지.. 삼성은 5KG 기준이고 LG는 5.4KG 기준에 약221원이다. 같은 5KG 면 LG는 150원가량이랍니다? 삼성에있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우선 LG에 다있는건데 뭐.. 특별하다고 특문까지 넣어서 휘갈겨 쳐 놓으셨네..치우치지 말고 공정하게 글 좀 쓰소.

leesy 2017-07-12 11:37:40
삼성이 와트를 적게 먹는 다는 것은 힘이 후달린다는 얘기고 같은 빨래감을 넣었을 때 엘지보다 더 오래 돌려야 똑같이 건조가 된다는 것을 반증함. -_-) 결국은 그냥 비슷하다. 사고싶은거 사라.

고고싱 2017-05-24 12:07:43
엘지는 인버터고 삼성은 정속형입니다.
정격출력은 엘지가 더 좋아요

나야나야 2017-04-18 19:17:05
숝님...이중필터가 아닌 올인원이라고 적혀있구요 소비전력은 삼성제품이 더 낮은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