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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으로 찍은 야간사진 '엉망'...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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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으로 찍은 야간사진 '엉망'...방법 없을까?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8.1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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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사는 현 모(남) 씨는 사진성능이 좋다고 하여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하지만 현 씨가 야간에 찍은 사진 결과물은 3년 전 구입한 이전 단말기보다 못했다. 서비스센터 측에 카메라 이상을 이유로 교품증을 요청했지만 여러가지 검사 후 정상 판정을 내렸다. 현 씨는 "전문가모드를 해봐도 오토로 찍어도 결과는 같았다. 플래시가 터지면 화면이 뿌옇게 나오는 데 왜 문제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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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씨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야간사진.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는 1천600만 화소, 2천만 화소 등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의 성능을 자랑한다. SNS 사용이 많은 젋은 층에서는 카메라 성능이 단말기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야간사진 결과물은 기대이하라는 이용자 평가가 종종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어둠에 비교적 취약해 밝은 곳에서 찍은 것과는 달리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한다.

만족할 만한 야간 사진을 찍길 원한다면 스마크폰 구입 시 카메라 조리개값과 OIS로 불리는 손떨림 방지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조리개값은 숫자가 낮으면 낮을수록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많다는 뜻이다. 조리개값이 낮은 카메라는 어두운 밤에 사진을 찍어도 노이즈가 적다.  F1.7의 조리개값을 가진 삼성전자의 갤럭시S7로 찍은 야간 사진이  F2.2 조리개값의 아이폰6S보다 노이즈 없이 선명하다는 결론이다.

스마트폰에는 SLR과 같은 수준으로 사진을 찍기는 힘들다. 단말기의 크기에 한계가 있어 작은 센서를 넣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학 손떨림 방지기능(OIS)'이 있으면 작은 흔들림 정도는 센서 작동으로 이미지를 보정해 줄 수 있다. 갤럭시S시리즈, LG의 G시리즈, 애플의 아이폰에는 탑재된 기능이다.

야간사진을 잘 찍기 위한 몇가지 팁을 소개한다.

야간사진을 찍을 때는 HDR 모드를 켜고 찍는 것이 좋다. HDR이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서 사진에서 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곳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 고안된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이다. HDR의 유무에 따라 사진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촬영환경에서 조명의 색 또한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영향을 보정해 사진의 흰색 물체가 흰색으로 보이게 만드는 기능이 화이트 밸런스(WB)다. 화이트밸런스를 오토로 설정해놓기 보다는 수동으로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주황색 색감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6000K로 설정하고 차분한 느낌의 푸른색 색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3000K 이하로 설정한다.

ISO는 100~200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야간사진 촬영시 ISO가 자동으로 되어 있으면 노이즈가 심할 수 있으므로 수동으로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을 찍고 나면 적절한 보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밝고 어두운 부분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싶다면 대비를 조절하고, 야경 빛의 색감을 조절하고 싶다면 채도를 조절하면 된다. 노이즈가 신경쓰인다면 노이즈 감소를 조정하면 된다.

야간에는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시 셔터 스피드가 느려진다. 이 때문에 손으로만 잡고 찍으면 의도했던 사진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야간사진 촬영시에는 카메라를 삼각대로 고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충분하고 촬영시 여러 조건을 신경썼는데도 야간사진이 엉망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흠집 등이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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