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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배타적 사용권 보유 1위...한화생명 2위, 삼성생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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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배타적 사용권 보유 1위...한화생명 2위, 삼성생명 3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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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대표 김창수)과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등 이른 바 '생보업계 빅3'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한화생명이 배타적사용권 3건을 연달아 획득하면서 교보생명을 따라 잡았지만 하반기 들어 교보생명이 2건을 추가로 받게 되면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말 배타적사용권 보유건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삼성생명은 올해 단 1건 획득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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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생보사들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18건이다.

이는 2002년 배타적사용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지난해보다 10건이나 늘었다. 연말까지 추가 획득 가능성도 남아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올해 3건씩 획득했고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과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 교보라이프플래닛(대표 이학상)이 각각 2건을 획득했다.

이밖에 삼성생명을 비롯해 하나생명, 푸르덴셜생명(대표 커티스 장), KB생명(대표 신용길), 알리안츠생명(대표 순레이), BNP파리바카디프생명(대표 브누아 메슬레), ING생명(대표 정문국)이 각각 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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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배타적사용권을 3건 씩 획득하면서 누적 획득 순위에서는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11월 초 기준 배타적 사용권 17건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고 한화생명이 15건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순위에서 2위였던 삼성생명은 한화생명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교보생명은 올해 5월 '계약전환용 (무)교보내생애맞춤건강보험(갱신형)'을 시작으로 7월에는 '계약전환용 (무)교보내생애맞춤건강보험(갱신형)', 지난 달 31일 '(무)교보미리미리CI보험(보증비용부과형)'까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특히 5월에 획득한 '(무)교보내생애맞춤건강보험(갱신형)'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등 노후건강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망보장을 건강보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부여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무)교보미리미리CI보험(보증비용부과형)'은 중대질병만 보장하는 기존 CI보험과 달리  CI와 연관성이 높은 만성질환·합병증까지 보장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가 1건에 불과하는 등 최근 2~3년 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연달아 3개 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받으면서 교보생명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지난 4월에 획득한 '내가찾던 건강종신보험 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이 눈에 띈다.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에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험과 안정성이 높은 금리연동형 상품이 함께있는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이어서 가입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 자산을 조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주가에 연동하는 변액보험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금리연동형 상품 비중을 높이는 셈이다.

지난 5월에 획득한 '함께멀리 기부특약(K1.1)'은 한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도 다음 달 다시 도전해 배타적사용권을 얻어냈다. 이 상품은 보험료 할인금액을 기반으로 위험보장 형태의 기부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부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한편 생보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보생명이 배타적사용권 누적 획득건수에서 1위 자리를 무난하게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배타적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배타적사용권 신청 이후 20일 이내에 개최되는 규정상 추가 획득의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한 보험사에서 2개 이상의 상품을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배타적사용권은 대형사 위주로 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중소형사도 분발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신상품 개발이 활발한 시기"라면서 "2달 남짓 시간이 남은 만큼 추가 신청 가능성도 얼마든지 남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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