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소비자민원평가-대형마트] 서비스‧품질 민원 가장 많아...매출 ‘꼴찌’ 롯데마트 민원점유율은 ‘1위’
상태바
[소비자민원평가-대형마트] 서비스‧품질 민원 가장 많아...매출 ‘꼴찌’ 롯데마트 민원점유율은 ‘1위’
배송지연 민원 폭증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8.21 07:1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 소비자 민원 유형도 큰 변화를 보였다. 마스크 품귀 등으로 유통, 특히 온라인몰과 앱서비스 등의 언택트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난 반면 자동차 화장품 외식 등 콘택트 관련 민원은 줄었다. 상반기 동안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을 업종별로 분석했다. [편집자 주]

올 상반기 대형마트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서비스와 품질에 많은 불만을 드러냈다. 소비자 민원 중 절반 가까이가 서비스(46%) 문제였고 품질(31%) 관련 민원도 다발했다. 이들 두 항목의 민원 비중이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올 상반기 대형마트 민원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이전과 달리 ‘배송지연’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표 대형마트 3사를 대상으로 올 1월부터 6월 3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롯데마트의 민원관리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기준 매출(6조3307억 원)은 가장 부진했던 반면 민원점유율은 41%로 3사 중 가장 높아 민원관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를 기록한 이마트(11조395억 원)는 민원점유율 35%로 규모대비 민원관리는 비교적 우수했다.

매출 2위인 홈플러스(7조3002억 원) 역시 민원점유율 24%로 3위로 집계돼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 서비스‧품질 민원점유율 77%...롯데마트 민원관리 개선 ‘시급’

대형마트를 이용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서비스를 비롯해 품질 관련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관련 민원점유율이 46%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항목에는 ▷교환‧환불 지연 ▷오배송 및 배송누락 ▷고객센터 불통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형마트 제품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오배송 및 배송누락 등 관련 민원이 대량 발생했다.
 

▲이마트 국민가격 화장지에 기름때 등 이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
▲이마트 국민가격 화장지에 기름때 등 이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
▶품질(31%) 관련 민원도 다발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이 진열, 판매되고 있었다거나 식품이 변질되거나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화장지에 기름때가 묻어 있다거나 흡입력 약한 청소기, 첫 사용에 파손된 에어프라이기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다음으로 높은 민원은 ▶기타(13%) 항목이다. 롯데마트몰이 롯데온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기존 사용하던 마일리지가 사라져 버려 사용할 수 없게 됐다거나 코로나19로 문화센터 수업이 조기 종강돼도 남은 수업에 대한 환불을 거절당했다는 내용도 제기됐다. 사전 안내 없이 과도한 주차비가 청구됐다는 불만도 왕왕 발생했다.

이외 ▶표기오류(9%) ▶매장 내 사고(1%) 관련 민원도 적지 않았다.

2+1, 1+1 행사라 판매대에 안내돼 있었지만 알고 보니 정해진 카드로 결제시만 적용된다거나 행사종료 후 수정하지 않아 혼선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내된 식품 용량과 실제 용량이 달랐다,  매장 내 시설물에 의해 상해를 입었다,  물품보관함이 열리지 않아 1시간이나 넘게 시간을 허비했다는 등의 민원도 제기됐다.

롯데마트는 서비스(57%) 관련 민원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올 4월 롯데마트몰이 롯데온으로 통합되면서 잦은 시스템 오류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에 따라 반품지연, 배송지연, 오배송, 주문누락 등의 소비자 피해가 다발했다.  유사시 업체와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고객센터가 불통이라 한 달이 지나도록 조치 등을 받지 못한 불만도 여럿이었다.

▲롯데마트서 구입한 갈치에서 기생충 등 이물질이 발견된 모습(왼)과 파인애플에 곰팡이가 핀 모습.
▲롯데마트서 구입한 갈치에서 기생충 등 이물질이 발견된 모습(왼)과 파인애플에 곰팡이가 핀 모습.
이마트는 품질(60%) 관련 민원점유율이 높았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빵, 오징어, 새우 등 식품에서 머리카락, 낚시바늘 등의 이물질을 발견했다던가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구매했다던 민원이 많았다.

홈플러스는 기타(35%) 관련 민원점유율이 높았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제품을 사전 안내도 없이 강제취소 했다거나 정확한 사전 안내 없이 마일리지를 소멸시켰다는 불만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땡땡땡 2021-05-29 19:25:50
아니 청소기를 구매했는데 고장나서 서비스 받으로 갔더니 자기네는 못해주고 다른 지점가서 서비스 받으라네요ㅡㅡ 서비스 접수가 뭐그리 어려운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땡땡땡 2021-05-29 19:25:07
아니 청소기를 구매했는데 고장나서 서비스 받으로 갔더니 자기네는 못해주고 다른 지점가서 서비스 받으라네요ㅡㅡ 서비스 접수가 뭐그리 어려운건지 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