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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5.6조, 홍라희 11.2조 주식부호 1,2위...이부진·이서현, 김범수·서경배 제치고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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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5.6조, 홍라희 11.2조 주식부호 1,2위...이부진·이서현, 김범수·서경배 제치고 3,4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5.0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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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회장 지분을 상속 받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들이 재계 주식부호 순위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조6000억 원으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 재계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4위를 차지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상속 받기 전 주식부호 순위가 공동 14위였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삼성 일가의 약진으로 주식부호 톱 10에서 밀려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지난 4월 30일 이건희 회장 상속 지분에 대한 변동 공시를 전후해 재계 주식부호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24조5731억 원의 지분가치로 이건희 회장이 자리했던 주식부호 1위는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물려받았다. 이 부회장의 4월 30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는 15조6167억 원이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보유하던 삼성생명 지분 절반을 상속받았다. 또 삼성전자 주식도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9분의 2를 동생들과 나눠 받았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물산과 삼성SDS 지분도 상속비율대로 상속됐다.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삼성전자(1.63%)가 7조9393억 원이고, 삼성물산(18.13%) 4조6077억 원, 삼성생명(10.44%) 1조7059억 원, 삼성SDS(9.2%) 1조3027억 원 등이다. 상속 후 이 부회장 주식가치는 66.3% 늘었다.

상속비율에 따라 이 회장이 지녔던 삼성전자 지분 9분의 3을 받은 홍라희 여사는 주식가치가 11조1860억 원이다. 상속 받기 전보다 주식가치가 152.8% 증가했다. 상속 받기 전 주식부호 순위는 5위였으나 2위로 올랐다.

홍 여사는 당초 삼성전자 지분 0.91%만 보유했었으나 상속 후 2.3%로 늘었고, 삼성SDS도 0.004%가 추가됐다.

재계 주식부호의 주식가치가 10조 원 이상인 인물은 이 부회장과 홍 여사 두 명이 전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7조7842억 원으로 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7조2189억 원으로 4위다.

두 사람은 상속 전 주식가치가 2조209억 원(4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동일했으나, 이부진 사장이 삼성생명 지분을 6.92% 받으면서 순위가 달라졌다.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생명 지분 3.46%를 받았다.

또 두 사람은 상속비율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0.93%를 받게 되면서 4조5000억 원 이상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상속 후 주식가치는 250% 이상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6조 원대로 5위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시혁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이 3조 원 이상으로 주식부호 ‘톱10’에 자리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순위가 상승함에 따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범수 의장은 주식부호 순위가 3위에서 5위, 서경배 회장은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도 각각 한 계단씩 주식부호 순위가 떨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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