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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올해 영업이익 사상 처음 2조 돌파 전망...조현준 초격차 경영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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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올해 영업이익 사상 처음 2조 돌파 전망...조현준 초격차 경영 열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7.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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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인 2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최대 5배 증가한 수치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조현준 효성 회장의 초격차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소재분야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이 글로벌 시장 수요와 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올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나오는 효성그룹 5개 계열사의 매출은 16조5000억~17조 원, 영업이익은 2조1600억~2조3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3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40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5개 계열사가 모두 일제히 증가한다.

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는 올해 매출이 7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46%, 영업이익은 336%~369% 증가한 수치다.

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는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0% 이상이다. 매출도 40%가량 늘어날 전망. 효성화학(대표 이건종) 역시 영업이익이 300%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곳은 효성그룹 소재분야를 담당하는 핵심계열사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1위 기업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된 반사이익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스판덱스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70%가량 급등하는 등 가격이 높아지고 글로벌 수요도 늘고 있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최소한 4분기까지는 스판덱스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효성첨단소재는 코로나19 수요 충격 이후 타이어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판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 넥쏘와 수소 관련 인프라 제품 등에 탄소섬유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간 4000톤이다.

효성화학은 미국과 유럽 폴리프로필렌(PP) 가격 강세로 올해 견고한 수익성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공장 적자 규모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도 올해 영업이익이 20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덤핑 관세가 마무리되고, 코로나19로 미뤄진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핵심 계열사의 실적 호조세로 지주사인 (주)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도 올해 영업이익이 25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주)효성 등 5개 계열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 원을 가뿐히 넘는다. 많게는 2조29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의 종전 영업이익 최대치는 약 1조 원이다. 올해 기존 기록을 크게 앞선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유력할 전망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초격차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안전벨트용 원사 등 9개의 세계일류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친환경이 필수조건이 됨에 따라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은 신사업 부문에서도 친환경 비즈니스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탄소섬유, 폴리케톤, 액화수소 등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에서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4월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국내 수소 생산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2022년까지 울산공장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효성은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도 건립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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