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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사 분할 후 첫 실적 반등 전망...후판 가격 회복과 고부가품 비중 확대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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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사 분할 후 첫 실적 반등 전망...후판 가격 회복과 고부가품 비중 확대가 견인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1.1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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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분할 이후 2년 연속 실적 부진에 빠졌던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이 올해 반등이 예상된다. 후판 부문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와 컬러강판 등 고부가 제품이 반등을 이끌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올해 매출 3조2983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매출 3.3%, 영업이익 2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8%로 0.4%포인트 상승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2023년 6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동국홀딩스와 열연 사업을 맡는 동국제강, 냉연 사업을 담당하는 동국씨엠으로 나눠 출범했다.

인적분할 이후 동국제강은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철근 시황 부진에다 건설 경기 침체가 실적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하락세가 마무리되고 실적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후판 부문 회복이 꼽힌다. 후판은 2023년 이후 저가 중국산 유입 확대로 가격 하락과 마진 악화를 겪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2월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고 같은 해 4월부터 시행하면서 국산과 수입제품 간 가격 격차가 크게 줄었다.

국산 유통가격와 수입 유통가격의  차이는 2024년 약 20만 원 수준에서 지난해 10만 원 이하로 좁혀졌다. 이에따라 동국제강 후판 가동률도 상승했다. 2024년 3분기 63.8%였던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76.2%로 12.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후판 매출은 6069억 원에서 6615억 원으로 9% 증가했다.

정부의 추가적인 가격 관리 조치도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24일 중국강철공업협회 회원사들로부터 후판 수출가격 인상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약속에 참여하지 않은 수출업체들에게는 향후 5년간 34.1%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이후 수입 물량이 줄면서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나아졌다”며 “정부 정책과 연관된 사안인 만큼 향후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실적 회복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K그린바’와 ‘D메가빔’ 등 프리미엄 건축용 강재 브랜드와 컬러강판 신기술 ‘듀얼스톤’을 앞세워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봉형강 중심의 의존도를 낮추고 마진 안정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동국제강 계열사 동국씨엠은 아주스틸을 인수했다. 변동성이 큰 봉형강 위주 구조에서 벗어나 도금·컬러 등 다운스트림 분야를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과 도장강판 등 표면처리 강판을 건축·가전용으로 공급하는 철강 소재 업체다. 아주스틸 편입을 통해 동국제강은 고부가 강재 비중을 확대하고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후판은 동사를 포함한 국내 생산업체 전반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품목이었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AD) 조치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봉형강류는 건설사들의 안전 규정 강화로 단기적으로 수요 부담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건설 현장이 정상화될 경우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투자와 제품 차별화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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