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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Z세대 겨냥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속속 도입...상품과 한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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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Z세대 겨냥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속속 도입...상품과 한도 천차만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7.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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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주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능 상품이나 한도금액이 업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선물하기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휴대전화번호와 이름 입력만으로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식을 선물하면 받는 사람의 SNS로 주식을 선물했다는 메시지가 도착하고,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이 입고되는 구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대신증권, 토스증권 등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같은 서비스여도 증권사별로 한도와 선물 가능한 주식이 다르다.
 

대신증권은 지난 19일 '국내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도는 1회 최대 100만 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식 선물하기 화면에서 자신이 보유한 주식 중 선물할 종목과 수량을 선택하고 받는 사람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선물 받은 사람은 대신증권 MTS를 설치해 계좌를 연 뒤 선물하기 화면에 들어가 SMS 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선물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대신증권 계좌가 없는 경우 신규 개설해야만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앞서 15일 토스증권도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토스증권의 경우 한도 없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증권 역시 받는 사람의 연락처와 실명을 입력하면 주식을 보낼 수 있다. 받는 이는 선물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으며 수락할 경우 본인의 토스증권 계좌로만 주식을 입고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주식 선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 신고 서비스도 3분기 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선물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여 이슈를 해결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7월 하나금융투자가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국내주식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선물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전화번호로 국내 주식 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회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낼 수 있으며 선물하는 사람은 '하나원큐주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또는 보내고 싶은 종목을 선택해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선물 받은 사람은 SNS 또는 문자메시지로 선물 도착 알림과 인증번호를 받게 되고 '하나원큐주식'에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식을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보증권의 경우 선물 가능한 주식은 전일종가 기준 5만 원 이하여야 하며 연내 총 10회까지 선물할 수 있다.

업계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자사의 이용자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문화를 반영해 주식 선물하기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MZ세대의 경우 주식 선물하기 수요가 많아 투자 문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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