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과 충남 아산시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안성천 위에 건설됐다. 지난 2월부터 130일 동안 육상에서 제작된 아치는 바지선으로 옮겨진 뒤 안성천 수면으로부터 23m 높이에 있는 교각에 설치됐다.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DL이앤씨가 건설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제5공구 전 구간이 연결됐다.
아치 교량은 총 5개의 구조물로 구성됐다. 길이 155m, 높이 46.5m, 무게 2726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강에 설치된 서강대교 아치교와 비슷한 수준이다.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교량 상부와 하부 작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교량은 5개 아치를 각각 비대칭으로 설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리듬감을 강조한 형태로, 안성천 인근에 있는 고등산과 마안산의 산봉우리가 연출하는 굴곡을 교량까지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모습으로 완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총 10개 공구로 나눠 발주한 사업이다. 최고 시속 250km 설계 속도를 반영해 시공돼 고속 여객열차와 일반 화물열차를 함께 운영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아산에서 평택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999m인 5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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