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량이 4868대로 전년 동기보다 35.3% 상승했다.
대형 SUV 렉서스 ‘RX’의 인기도 꾸준하다. 같은 기간 561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렉서스 RX는 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하는 럭셔리 SUV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정숙하다. 유리창은 모두 이중접합으로 처리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노멀, EV, 스포츠 모드 등이 있다. 90km까지는 어떤 모드로 달려도 정숙성이 유지된다. 스포츠 모드의 경우 이때부터 엔진과 배기음이 달라진다.
RX는 메르세데스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제네시스 ’GV80' 등 경쟁 모델 중에 전장(4890mm), 전폭(1895mm), 전고(1710mm), 휠베이스(2790mm)가 가장 작다.
반면 출력이 313마력으로 XC90 다음으로 높다. 복합연비는 12.8km/l로 가장 높다. 가격도 제네시스 다음으로 싼 편이라 가성비가 우수하다.
승차감이 편한 만큼 주행은 확 치고 나가는 느낌은 아니다. 렉서스가 BMW처럼 주행성능 때문에 선택하는 차는 아니다. 패들시프트가 새로 탑재돼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고속으로 차선 변경 시 다소 출렁거리는 느낌은 있다. 기본적으로는 서스펜션이 노면 진동이나 충격을 잘 흡수한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차량 조립 곳곳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했고 스팟 용접 타점도 늘려 차체강성을 끌어올렸다.
실내는 렉서스 특유의 클래식함과 중후함이 묻어 나온다. 눈에 띄는 변화보다 편의사항이 대거 업그레이드됐다. 센터 디스플레이 터치가 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그간 토요타 렉서스 차량은 터치가 아니라 버튼 방식이었다. 리모트 터치 버튼은 기어노브 쪽에 따로 있는데 위치상 조작이 불편하다.
또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됐다. HUD의 선명도는 높지만 단조로운 흰색, 파랑색(방향 지시등 켤 시)만 있어 밝은 낮에는 인지가 조금 어려웠다. 이밖에 패들시프트, 3D 파노라믹 뷰 등도 새로 확인할 수 있다.
RX450h 이그제큐티브 가격은 9160만 원이다. 주행성능은 좀 아쉽지만 연비 좋고 정숙성과 승차감이 뛰어난 대형 SUV를 원한다면 최적의 선택지가 될 듯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