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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증권사 인수 중장기 핵심과제... 기회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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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증권사 인수 중장기 핵심과제... 기회 살펴보고 있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7.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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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증권사 인수를 포함해 자본시장 플랫폼 확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27일 오후에 열린 IR에서 증권사 인수 의향에 대해 "최근 1~2년 전만해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는 취약했지만 지금은 당시보다 자본여력이나 투자여력이 좋아졌고 M&A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매물이 존재해야하지만 기회는 계속 보고 있고 기회가 생기는대로 자본시장에서 우리의 포지션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B금융은 현재 캐피탈과 자산운용사를 제외하면 비은행 계열사가 부재한 상황이다. 

그는 "현재 캐피탈과 자산운용으로도 비은행 수익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은행 수익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캐피탈 업종에 치중하고 있어 권역별로 분산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본시장 플랫폼 인수는 주요한 중장기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올 들어 은행쪽에서 다소 보수적으로 여신 정책을 펼치는데 대해서 JB금융은 경영상 판단으로 현재 위험가중자산(RWA)이나 예대율 등에서 다소 여유가 있어 하반기에는 성장 여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 JB금융의 은행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0.3% 가량으로 예년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다. 원화대출금 잔액도 34.8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변화는 없다.

김 회장은 "과거 2년 간은 보통주자본비율이 당국 권고치인 9.5%에 미달돼 RWA를 관리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10%를 넘겼기 때문에 대출성장 여부는 회사의 선택사항이다"면서 "올해는 보수적 자세로 가자고 경영적 판단을 했지만 같은 자산 내에서 고수익 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 마진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말 기준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2.83%, 은행 NIM은 2.43%로 각각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JB금융 측은 은행의 경우 비대면 금융과 더불어 1금융과 2금융의 경계선에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지금처럼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에 비해 영업력의 열세로 올 들어 핀테크 플랫폼에서 중금리 대출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의 경우 전북 지역이 특정 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지방은행이지만 지방 기반이 취약해 그동안 1금융과 2금융의 중간단계의 특화 상품을 출시해 수익을 달성했다"면서 "최근에는 시즌2의 개념으로 비대면으로 선보였고 앞으로도 적정한 비율까진 성장시킬 계획이고 지속성장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우선 추진한 것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와 내실경영을 위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이었는데 자리를 잘 잡았고 이제는 현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키는 단계"라며 "디지털 전략도 마이데이터 인가를 시작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올해 내부등급법 승인 이후 자본여력이 도약해 이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 및 주주환원정책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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