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남양유업, 희귀질환 환아 위한 특수분유 후원 등 조용한 CSR 눈길
상태바
남양유업, 희귀질환 환아 위한 특수분유 후원 등 조용한 CSR 눈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7.2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선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슬로건 아래 저소득 취약계층에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십 년간 기부·후원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특수분유를 생산해 소수 환아들에게 적시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산모들을 위해 1500만 원 상당의 분유 제품과 육아용품을 '모아사랑 태교 음악회'에 후원했다.

태교 음악회는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를 돕기 위해 월드휴먼브리지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2010년 남양유업은 월드휴먼브리지와 협약을 맺고 정기 후원을 매년 진행해왔다.
 

▲2018년 4월 열린 '모아사랑 태교 음악회'에 참석한 예비 엄마
▲2018년 4월 열린 '모아사랑 태교 음악회'에 참석한 예비 엄마
남양유업은 임신과 출산, 육아 문화를 장려하는 '임신육아교실'도 1983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는 온라인 형태의 '랜선 임신육아교실'로 대신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홈 유아 체육을 주제로 강의가 열렸고 오는 30일에도 출산 전후 피부 관리법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액상형 케톤생성식인 '남양 케토니아' 생산도 눈여겨볼 만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남양 케토니아는 소수의 난치성 뇌전증(간질) 환아를 위해 남양유업이 개발한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이다.

대한뇌전증학회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방법으로 약물·수술과 함께 권고되는 케톤생성 식이요법(Ketogenic Diet)은 당 성분을 완전히 소진시키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약 2년간 먹는 것이다. 경련 증세를 멈추고 장기적인 치료를 돕지만, 고지방 식단을 오래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남양유업은 난치성 뇌전증 환아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김흥동 교수, 인제대 제약공학과 김동욱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2002년 남양 케토니아를 개발했다.

대상 구매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수익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웠고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도 들어갔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18년간 누적 116만 개(180ml 기준)를 생산해 현재까지도 보급 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을 위해 '남양 케토니아'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 연구진이 난치성 뇌전증 환아들을 위한 제품 '케토니아'를 제조하고 있다
▲남양유업 연구진이 난치성 뇌전증 환아들을 위한 제품 '케토니아'를 제조하고 있다
▲남양 케토니아 제품 이미지
▲남양 케토니아 제품 이미지
케토니아 외에도 소수 갈락토오스(Galactosemia) 혈증 환아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와 이른둥이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 세균·바이러스로 설사하는 아기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닥터' 등의 특수조제분유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갈락토스혈증은 모유와 일반 우유의 당분인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손상돼 나타나는 매우 드문 유전성 탄수화물 대사 질환이다. 태어날 때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조기 치료받지 못하면 뇌손상, 백내장, 정신지체 등에 걸려 간경변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는 갈락토스를 제거한 음식의 신속 섭취를 돕는다. 비록 소수의 인원이지만 수익성에 관계 없이 올해부터 XO 알레기 분유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페리얼드림XO 닥터,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 남양 케토니아,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
▲(왼쪽부터) 임페리얼드림XO 닥터,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 남양 케토니아,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
본사 차원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전국 지점별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달 30일 남양유업 대구지점은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자사 음료제품인 과수원 30박스를 급식 후원 물품으로 전달했다. 대구지점은 지난해 12월에도 두유 제품 32박스를 아이들에게 후원했었다.

대구지점은 2019년 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와 연을 맺고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식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후원 활동으로 전환했다. 

남양유업 원주지점은 지난 달 29일 원주 사회복지협의회에 방문해 자사 음료 40박스를 후원했다. 원주지점은 2년 전 협의회와 소외계층 후원을 위한 '영양 더하기' 캠페인 활동 협약을 체결하고 분유와 우유, 음료 등의 자사 제품을 전달하는 정기 후원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관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장군면 사무소와 협업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독거노인 반찬 지원과 명절 기간 자사 제품 지원, 겨울이불 지원, 취약계층 아동 새학기 지원 등의 후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눠 따뜻한 지역 사회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