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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흥행에도 토요타, 혼다, 랜드로버, 지프, 푸조 5개사 서비스센터 신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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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흥행에도 토요타, 혼다, 랜드로버, 지프, 푸조 5개사 서비스센터 신설 '제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0.06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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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만 대 시대를 앞둔 가운데 업체마다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볼보 등은 올해 4개 이상의 서비스센터를 증설한 반면, 지프·토요타·혼다·푸조·재규어 랜드로버 등은 '스톱' 상태다. 

6일 각 사에 따르면 주요 수입차 브랜드 중 토요타, 혼다, 랜드로버, 지프, 푸조 등 5개사는 올 들어 서비스센터를 단 한 곳도 늘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프와 토요타, 혼다는 올 한해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서비스센터 확충이 더딘 모습이다. 랜드로버와 푸조는 판매가 줄어들면서 인프라 투자 여력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프는 지난해 12월 원주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이후 올해는 아직 신규로 문을 연 곳이 없다. 전국 서비스센터는 총 18개다. 지프는 2019년 1만 대 클럽에 가입했고, 올해도 8월까지 735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3% 늘었지만 서비스센터 수는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지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저녁시간까지 연장하거나 토요일에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정비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 있었다"며 "당장 신규 센터를 늘리기보다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확장이전하는 전략으로 계속해서 서비스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도 올해 4374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3757대) 대비 16.4%증가했지만 새로 오픈한 서비스센터가 없다. 지난해 광주, 서울 서초, 분당, 수원, 원주 서비스센터를 새단장하면서 올해는 쉬어가는 분위기다.

혼다 역시  올해 2532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823대)보다 38.9% 증가했지만 서비스센터 수는 제자리다. 지난달 13일 모터사이클 대구점을 리뉴얼 오픈한 것이 전부다. 지난해도 신규 개설이 전무한 상태여서 전국 서비스센터 개수도 여전히 20개에 머물러 있다.

혼다 측은 “서비스 수요가 증가 중인 서울, 경기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네트워크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라 말했다.

▲푸조 일산 서비스센터
▲푸조 일산 서비스센터
푸조와 랜드로버는 3년째 판매량이 줄면서 신규 서비스센터 확충도 더뎌진 상황이다.

푸조는 지난 4월 일산점, 1월 광주점 확장 이전이 전부며 랜드로버는 재규어를 포함해 변화가 없다.

랜드로버는 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서비스센터를 줄이고 통합 운영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1만 대 넘게 판매했지만 최근 들어 판매량이 절반 넘게 줄어들면서 리테일러사들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서비스센터 수도 지난해부터 26개에 머물러 있다. 올해도 구체적 증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도 소형 전기 SUV(e2008)를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제품 출시는 활발하나 전국 센터 수는 18개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정비부문 계열사인 한불엠엔에스에서 테슬라 AS까지 받기 시작하면서 서비스센터 대기 등 불만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반면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벤츠와 BMW는  서비스센터 개설에도 적극적이다. 벤츠는 전국 75개, BMW는 69개다.

벤츠는 지난달 강남에 선보인 고성능카 AMG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올들어 용산, 중랑, 강원도 강릉등 4곳에 신규 오픈했다. BMW는 영등포 패스트레인을 포함해 세종, 안양, 인천 계양구에 문을 열었다.  

폭스바겐과 볼보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서비스센터수도 각각 2개씩 더 신설됐다. 아우디와 포드는 각 1개씩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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