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폭등' 요란했는데, 장바구니 물가는 200원 남짓 올라…매일우유는 작년보다 가격하락
상태바
'우윳값 폭등' 요란했는데, 장바구니 물가는 200원 남짓 올라…매일우유는 작년보다 가격하락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1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업체들이 원유(原乳)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지난 달 우유값을 잇달아 인상했으나 실제 소비자 가격 인상 폭은 200원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업체들이 잇따라 우유값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유값 폭등이 우려됐으나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제 인상폭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서울우유, 롯데삼강 우유제품 4개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11월 5일 공시 기준 총 1만1590원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2.6%(289원) 올랐다. 지난 달 대비 인상률도 2.6%로 동일했다.
 
이달 5일을 기점으로 지난 달 대비 인상률이 가장 높은 우유 제품은 롯데삼강 '파스퇴르우유 후레쉬(900ml)'이다. 지난 달 3273원에서 이달 3465원으로 5.9%(192원) 상승했다. 인상률이 가장 낮은 제품은 매일유업 '매일우유 오리지널 ESL(900ml)'로 0.4%(11원) 인상에 그쳤다.

작년 11월과 비교해 인상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 흰우유(1L)로 4.6%(123원) 올랐다. 이와 반대로 매일유업 '매일우유 오리지널 ESL(900ml)'은 전년동기 대비 오히려 가격이 0.2%(-4원) 줄었다. 

유업계 관계자는 "지난 달 1일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유업체별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이 4~6% 인상률로 줄줄이 이어졌으나 유통업체별 판매가 책정,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그보다 낮게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업계의 우유제품 가격 인상은 올해 8월 낙농진흥회의 원유(原乳)가격 인상을 기폭제로 지난 달 초부터 중순까지 이어졌다.

10월 1일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동원F&B(10월 6일), 매일유업(10월 7일), 남양유업(10월 14일), 빙그레(10월 중순), hy(11월 1일) 등이 우유와 발효유, 가공유 등의 유제품 가격 인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우유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약 4~6%이다. 유업계는 원유값, 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과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 부자재 원료 가격이 함께 오르며 제조원가 압박이 심화된 가운데 인건비와 물류비 증가로 일부 제품에 한해 유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가격은 소비자에게 신뢰할만한 제품가격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다. 전국 900여 개 유통업체(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매주 조사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공급가, 납품가 등이 아닌 소비자가 실제 구매하는 가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