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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사용 제외된 SSM 3분기 실적 부진...이마트에브리데이 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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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사용 제외된 SSM 3분기 실적 부진...이마트에브리데이 홀로 선방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11.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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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가 오프라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에브리데이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해 선방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60% 이상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롯데슈퍼는 매출 감소폭이 두 자릿수 대로 가장 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대표 김성영)와 GS더프레시(GS리테일, 대표 김호성), 롯데슈퍼(롯데쇼핑, 대표 강희태) 등 3개 SSM 업체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의 실적은 부진했던 반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나홀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선방했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영업이익이 62%(33억 원) 급증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상권에 맞춘 매장 리뉴얼과 와인, 생활용품 등 특화 MD 강화, 내식 고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슈퍼였다.

롯데쇼핑의 3분기 슈퍼 사업 부문(롯데슈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38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6.7% 소폭 증가했다. 

롯데쇼핑 측은 IR자료를 통해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10% 절감됐고 부진 점포 구조조정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라고 밝혔다.

GS더프레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0.9%(30억 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10%(16억 원) 가량 감소했다. 

GS더프레시 운영사 GS리테일 측은 IR 자료를 통해 “지난 9월에 제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이 제외됨에 따라 일부 고객이 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한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로 이탈돼 기존점 신장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 맞춤형 상품 판매 등 점포 운영 혁신 활동을 통한 판관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신장률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홈플러스, 대표 이제훈)는 운영사인 홈플러스가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지만 큰 폭의 상승이나 감소는 보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 오프라인 입지 줄어드는 SSM 4사...롯데슈퍼 64개점 폐점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4사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사이에서 입지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발표한 '2021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오프라인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3.3% 증가한 반면, SSM 업체 매출은 16.1%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오프라인 전체 매출이 8.6% 올랐지만 SSM 업체 매출만 10% 감소했다. 

더욱이 대기업 간판을 달았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게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SM 4사의 점포 수를 보면 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줄었고, GS더프레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소폭 증가했다.

롯데슈퍼는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합쳐 총 64곳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작년 말 기준 341개에서 올해 10월 말 332개로 9개 점포가 줄었다.

GS더프레시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는 10개 이상 늘었다. GS더프레시는 작년 말 320개에서 올 9월 기준 336개로 16개 증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는 올 11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4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업계는 고객 중심 트렌드에 맞춰 매장을 개편해 오프라인 입지를 다지고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객 중심의 매장 리뉴얼과 특화 MD 강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43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상품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리뉴얼을 완료한 143개 점포들의 전환 후 누적 매출은 전환 전과 비교해 평균 약 15%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지속 확대해 유통 침체기를 회복해나갈 계획”이라며 “더 신선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즉시배송’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쇼핑 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장보기 트렌드가 밀키트, HMR 등 반조리 및 소용량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관련 상품을 확대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 트렌드 변화에 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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