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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간편한데 해지는 지점 방문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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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간편한데 해지는 지점 방문하라고?
예적금은 비대면 가능·입출금은 방문 필수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11.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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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계좌 개설은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이뤄지는 반면 해지는 지점방문 등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 계좌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해지가 가능했으나 입출금의 경우는 업체에 따라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해 한 저축은행의 비대면 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타사 계좌로 이동하기 위해 기존 계좌 해지를 요청했지만 지점을 방문해야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주변에 해당 저축은행 점포가 없어 비대면으로 해지를 부탁했지만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만 되풀이됐다.

김 씨는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개설은 가능하게 해놓고 해지는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니 번거롭다. 저축은행은 지방소재도 다수인데 일일이 지점방문은 어렵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현재 SB톡톡플러스를 이용해 계좌를 개설할 경우 예적금통장은 비대면 해지가 가능하지만 입출금통장은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B톡톡플러스는 67개 저축은행 회원사의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구축한 모바일앱이다. 통합계좌 확인·관리, 예·적금 계좌개설, 대출 신청과 체크카드 발급 신청도 가능하다.
 
▲ SB톡톡플러스 앱 화면
▲ SB톡톡플러스 앱 화면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시스템 개발 전이라 해지가 어렵지만 연내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정기예금, 정기적금 해지는 비대면으로 가능하고 보통예금(입출금통장)은 해지할 수 없다"며 "시스템상의 이유로 연내에 가능하도록 개발 테스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등 SB톡톡플러스에 입점하지 않고 자체 모바일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해지 여부가 각기 달랐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두 곳은 계좌 종류에 상관없이 비대면 해지가 가능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가입경로와 상관없이 모두 비대면 해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을 제외한 OK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OSB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 자산규모 상위 8곳의 경우는 예적금 계좌는 비대면 해지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입출금통장은 방문이 필요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통장의 비대면 해지는 가능하지만 입출금통장은 점포에 방문해야만 해지가 가능하다"며 "잦은 계좌 개설과 해지, 각종 금융사고에 악용되는 소지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도 "입출금통장의 경우 보안상의 이유로 지점방문 후 신분증을 제시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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