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에서 5만 원대 상품의 구매 버튼을 누르자마자 6만 원으로 가격이 변경됐다며 소비자가 황담함을 토로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5일 오픈마켓에서 온열매트를 찾아보던 중 5만3380원짜리 제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6만2800원으로 가격이 바뀌었다. 쿠폰이 적용된 상품도 아니고 별도 옵션이 있던 것도 아닌데 순식간에 18%(9420원)나 가격이 오른 것.

순간 오류라 생각해 몇 차례 더 시도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김 씨는 결국 구매를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고.

김 씨는 “왜 금액이 변동된 건지 알 수 없다. 금액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고 구매했다면 불쾌했을 것"이라고 황당해했다.

취재가 진행된 이후에는 이런 문제 없이 6만 원으로 판매 중이다.

오픈마켓 업체는 “김 씨가 직접 문의를 접수하면 원인을 파악해볼 예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른 오픈마켓 관계자들은 시스템 오류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밝혔다. 다만 흔하게 발생하는 상황이 아닌 만큼 구체적인 원인 파악은 어렵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적인 단순 오류로 추정된다. 만일 최종 구매 확정시에도 올라간 가격으로 표시된다면 고객센터에 문의한 뒤 차액을 환불받는 식으로 처리해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