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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코지마’ 안마의자로 효도하려다 불효자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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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코지마’ 안마의자로 효도하려다 불효자 됐네
  • 유서연 영상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21.12.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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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안마의자를 신혼 가전이나 부모님 선물용으로 많이 찾죠. 많은 안마의자 브랜드 중에서도 코지마는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구매를 계획하신다면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 코지마 안마의자 샀다가 AS 문제로 골머리 앓는 분이 한두 사람이 아니거든요.

김포에 사는 한 모씨는 지난 2019년 2월 어머니께 약 200만 원짜리 안마의자를 선물했는데요. 2년이 지난 올 6월부터 안마의자 작동 시 소음이 크게 들리기 시작해 AS를 신청한 뒤부터 속을 끓였다고 합니다. 코지마에서는 안마의자가 중국 OEM 제품이고 코로나19 때문에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겨 당장은 어렵다며 차일피일 수리를 미루더니 6개월까지 끌었다고 하네요.

화성에 사는 김모씨도 코지마 안마의자를 산 지 5개월 만에 가죽시트가 벗겨지기 시작했는데요. AS를 요청하고 4개월 만에 겨우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에 사는 다른 분도 지난해 9월에 산 안마의자가 1년여 만에 소음 문제가 생겨 AS를 신청했는데 단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최근 들어 소비자고발센터에는 코지마에 AS를 요구했다가 수개월째 기다리는 중이라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고객센터에서는 수리기사가 연락할 거라 하는데 수리기사는 수개월 소식이 없고 다시 고객센터로 문의해도 수리기사의 연락을 기다리라는 말뿐이니,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황당하죠.

지난 9월에는 코지마의 고질적인 AS 지연 문제가 회사의 부적절한 처우에 따른 인력 이탈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내부 직원이 폭로하기도 했었죠. 당시 내부 직원은 수당 제도 개편과 팀장의 폭언, 관련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업무 과중 등의 문제가 겹치며 AS 기사들이 대거 회사를 떠났고 정상적인 AS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때 코지마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현장에서만 발생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지마 AS 지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는 여전히 코로나 영향으로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앵무새 답변만 반복할 뿐입니다.

AS 지연 문제가 고질병이 된 상태지만 코지마는 홈페이지 고객센터 공지사항 어디에도 이 같은 상황을 전혀 안내하고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새 제품은 온라인몰이나 홈쇼핑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는데 AS는 부품이 없어 수개월씩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서연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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