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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에 가구 업계도 가격 인상 러시...현대리바트·이케아·씰리 이어 한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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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에 가구 업계도 가격 인상 러시...현대리바트·이케아·씰리 이어 한샘도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1.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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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구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현대리바트·이케아코리아·씰리침대가 가격 인상을 공식화 한 데 이어 한샘이 전체 건자재 가격을 올릴 계획을 밝히면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0일 한샘, 현대리바트, 이케아코리아, 신세계까사, 씰리침대 등 주요 가구업체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가격 인상을 공식화하거나 검토중인 상황이다.

한샘의 경우 오는 2월부터 창호·도어·마루·벽지를 비롯한 건자재 제품 가격을 4%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요 원자재인 목재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달부터 수납장, 침대, 식탁 등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에 대한 가격을 6% 가량 인상한다. 전체에서 20%에 해당하는 상품에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조비, 원자재값, 운송비 등 공급 전반에 걸쳐 비용이 증가해 불가피하게 인상 결정을 했다는 입장이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리바트 키친·바스 제품의 가격을 평균 3~5% 인상한다. 현대리바트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에 오프라인 상품 가격을 이미 상향 조정했던 만큼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씰리침대는 이달 중순부터 침대 프레임 전 상품에 대해 8%가량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목재 가격에 영향을 받는 프레임 제품 특성상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씰리 침대 관계자는 “지난해엔 침구류 관련 자재값 인상으로 매트리스의 가격만 인상한 바 있다. 올해는 목재 가격 상승으로 침대 프레임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직 인상을 공식화하지 않은 가구업체들도 원자재 가격 추이를 봐가며 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원자재 가격 추이 등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며 가격 인상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몬스침대와 에이스침대는 현재까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들 7개 가구업체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1~3회에 걸쳐 상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평균 5%에서 최대 15%까지 인상한 업체도 있었다.

가구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셧다운, 인력 공급 차질 문제가 생기며 원자재 제조나 운송 전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외부 요인에 인한 가격 상승이기에 각 업체가 재량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직까지 가격 인상 발표를 하지 않은 업체도 조만간 가격 변동 계획을 밝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발표한 국내 수입목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가구에 주로 쓰이는 러시아산 제재목의 경우 1㎡ 당 단가가 5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이상 증가했다.

해상 운임료 상승도 가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운송시장의 15개 항로 운임을 반영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전주대비 90.64포인트 올라 5046.66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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