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이날 “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와 불확실성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이어 나가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이어 “기회 요인도 있지만 최근 스태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경기 침체가 예고된다”며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상반기에만 8만∼9만 대 수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노사가 당면한 기회·불안 요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합한 직원 고용안정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이사의 입장이다.
이 대표이사는 “회사는 조속한 교섭 재개를 통해 남은 쟁점들에 대한 합리적 해법을 찾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사측의 일괄제시안 미제출 사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열리는 쟁의조정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교섭 재개 혹은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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