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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프랜차이즈 앱 사용 충성 고객수 스타벅스 '방긋', 이디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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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프랜차이즈 앱 사용 충성 고객수 스타벅스 '방긋', 이디야 '울상'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7.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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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수 기준 카페 프랜차이즈 1위인 이디야커피와 2위인 스타벅스가 자체 모바일 앱의 월간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이디야는 이용자 수가 1년새 두 자릿수 비율로 줄어든 반면 스타벅스는 이디야에 비해 세 배 이상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면서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이 스타벅스의 MAU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모바일인덱스에서 점포 수 상위 10개 카페 브랜드 중 자체 앱을 운영하는 9개 브랜드의 올해 6월 MAU를 살펴본 결과 총 719만 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가 39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디야커피 120만 명, 메가커피 79만 명, 투썸플레이스 63만 명, 컴포즈커피 34만 명, 더벤티 19만 명, 커피에반하다 3만 명 순이었다. 요거프레소와 커피베이는 1만 명 미만의 MAU를 기록했다.

MAU란 한 달간 앱을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동일 이용자가 앱을 한 달에 여러 번 사용하더라도 첫 실행만을 파악해 월간 사용자를 집계한다. MAU가 높아지는 것은 충성고객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커피업계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대형 카페 프렌차이즈들은 주문 편의성과 할인혜택을 앞세운 자체 앱을 속속 선보이며 충성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체 앱을 통해 모바일 주문과 확인, 주문건수 누적에 따른 증정·할인 등의 혜택, 각종 이벤트와 메뉴 정보·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페 프랜차이즈 자체 앱 MAU에서 스타벅스 선전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는 점포 수 1위인 이디야커피를 MAU에서 크게 앞지르고 있다. 지난 달 MAU는 399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 늘었는데 2년 전과 비교하면 40.9% 성장했다. 반면 이디야는 1년 전에 비해 10.6% 줄어든 120만 명을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 시 13.9% 줄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높은 사용 편의성과 각종 할인 혜택, 프리퀀시(Frequency) 적립, 자주 주문하는 음료·신제품 등을 주문 메뉴로 추천하는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 고객들은 스탬프 적립을 위해 자체 앱을 주로 이용한다. 멤버십 고객은 주문건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 음료로 교환이 가능한데 이는 앱을 작동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MAU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작년 말 대비 0.5% 미만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MAU가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 달 MAU는 6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40.1% 늘고 2년 전보다 468.8% 폭증했다. 메가커피와 더벤티 MAU도 1년 전보다 30~40%대로 성장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세 자릿수 비율로 성장했다.

반면 커피에반하다와 요거프레소, 커피베이는 저조한 MAU와 더불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에반하다는 1년 전에 비해 31.6% 줄어든 3만 명을, 요거프레소는 27.5% 줄어든 8274명을, 커피베이는 32% 줄어든 5563명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카페 프랜차이즈 자체앱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 이른바 '스마트 오더'는 편의와 신속성이 높은 대신 주문 취소가 불가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업체 대부분은 주문 결제가 이뤄지면 조리가 즉시 시작되므로 취소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주문 건을 취소 또는 변경하고자 하면 매장 계산대로 빠르게 가서 결제한 영수증을 직원에게 제출한 뒤 안내받아야 한다. 카페 브랜드 대부분이 융통성 있게 요청 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시간이 다소 지체될 경우 취소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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