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에이블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 환경과 편의성이다. 기기에 탑재된 AI가 사용 환경과 패턴을 분석, 적정 예열, 추가 모금 수와 시간, 충전 제안 등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틱을 꽂으면 자동으로 예열이 시작되며 담배 잔여물도 남지 않아 청소가 필요 없다.
지난 9일 KT&G 릴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릴 에이블을 대여받아 전작인 릴 솔리드 2.0 스펙과 비교해봤다.
예열 시간은 릴 솔리드 2.0은 약 20초, 릴 에이블은 약 35초다. 사용 환경과 흡연 습관에 따라 예열 시간이 두 제품 모두 달라질 수 있다.
전작인 릴 솔리드 2.0은 작동버튼을 누르면 2초 후 상태 LED가 아이스 블루로 점멸하며 진동이 발생했고 예열 완료 후엔 점멸에서 점등으로 바뀌며 진동이 재발생한다. 릴 에이블은 예열 시작 시 상태표시등의 LED가 원을 그리며 깜빡이며 완료 10초 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나씩 켜진다. 예열이 완료되면 상태표시등이 모두 켜지며 진동이 1회 발생한다.
기기를 작동하기 전 릴 에이블은 전용스틱 타입에 알맞은 사용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용스틱은 에임(AIIM)으로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에임 리얼(Real) 2종과 에임 그래뉼라(Granular) 2종, 에임 베이퍼 스틱(Vapor Stick) 2종 등 총 6종이다.
윗부분 오른쪽 버튼을 연속으로 눌러 알맞은 사용모드를 선택해봤다. 선택된 사용모드의 아이콘 위에 사용모드등의 LED가 켜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3모금이 남았거나 사용 종료 약 30초 전 진동이 2회 발생하면서 Puff AI가 활성화되는데 이때 상태표시등과 사용모드등이 20초간 함께 깜빡인다. 이때 오른쪽 버튼을 눌러 모금 수와 시간을 추가할 수 있다.
Preheating AI(프리히팅 AI) 기능도 눈길을 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기기 온도를 조절한다. 주변이 추우면 따뜻한 온도로, 주변이 더우면 낮은 온도로 조절된다. Charging AI 기능을 통해 평소 사용량 대비 배터리 부족 시 충전 시기를 제안하기도 한다. 이 경우 진동 1회가 발생하며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는 상태표시등의 끝 LED가 3회 깜빡인다.
청소도 간편하다. 전작인 릴 솔리드 2.0은 캡과 스틱포켓이 일체형이어서 한 번의 동작만으로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었는데 릴 에이블은 외부가열 방식이 적용돼 잔여물 제거가 필요 없었다.
구성품으로 충전 케이블과 함께 전용 클리닝스틱·클리닝핀이 동봉돼 있는데 이 스틱과 핀으로 스틱 삽입부 내부를 닦아주면 된다. 전작인 릴 솔리드 2.0에서 제공한 어댑터의 경우 릴 에이블 구성품에선 제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