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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하나 없이 매년 실적 경신하는 스마일게이트, 하반기 VR 게임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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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하나 없이 매년 실적 경신하는 스마일게이트, 하반기 VR 게임시장 정조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8.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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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시도로 유저들을 사로잡아온 스마일게이트의 도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흥행 이후로도 다양한 인디 게임을 출시하고 있고, 이젠 VR(가상 현실) 게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업계는 모바일 MMORPG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모델을 탑재하는 것이 공식화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대표 성준호)는 지난 2020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에도 모바일 MMORPG 신작없이 매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호실적을 이끌어온 것은 2007년 처음 출시한 ‘크로스파이어’와 작년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큰 흥행을 거둔 ‘로스트아크’, 그리고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다.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대박이 터졌고, 누적 이용자만 10억 명이 넘는다. 출시 당시 해외에선 카운터 스트라이크, 국내에선 스페셜 포스와 서든어택이 FPS 시장을 장악한 시절이었음에도 크로스파이어를 뚝심있게 밀어붙였고, 오늘날의 스마일게이트를 만든 대표작으로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2022년엔 글로벌 출시를 통해 글로벌 130만 명 이상의 유저가 플레이하는 MMORPG로 크게 흥행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출시 당시, 국내 게임사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핵앤슬래시 액션 RPG 장르를 채택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로스트아크는 현재까지도 유저들 사이에선 ‘갓겜’이라 불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부터는 게임 플랫폼에 ‘패키지 게임’ 상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인디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역시 국내 게임사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던 영역이지만, 4년 차인 현재 ‘스토브 인디’에는 900개가 넘는 게임이 입점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 다양한 VR 게임들이 입점해 있는 모습.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 다양한 VR 게임들이 입점해 있는 모습.

이제 스마일게이트는 VR로 영역을 넓힌다. 스토브 인디는 지난달 말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에 VR게임 영역을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개된 작품은 총 11개이지만 연내 200개의 VR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VR 게임 역시 그동안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전혀 시도하지 않던 분야다. 또 200개 입점은 단순히 스마일게이트만의 생각이 아니다. 지니소프트, 블렌즈 등 다수의 개발사들과 협의를 통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거나, 입점이 가능한 게임들을 감안한 숫자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가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존재하는 상장사의 경우 개발 과정에 다양한 말이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지주사인 홀딩스와 계열사들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수익성보다 게임성을 우선시하는 뚝심 있는 게임 개발 기조를 갖출 수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다른 무엇보다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스마일게이트의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작과 새로운 시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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