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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발빠른 온라인 전환으로 실적 방어...온라인 매출 비중 60%, 5개사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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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발빠른 온라인 전환으로 실적 방어...온라인 매출 비중 60%, 5개사 중 최고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8.2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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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대표 허연수, 김호성)이 운영하는 GS홈쇼핑이 온라인 전환과 단독 패션 브랜드(PB)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홈쇼핑이 이 같은 전략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송출 수수료와 TV 시청 인구 감소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홈쇼핑 업계 전반적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2006년부터 일찌감치 온라인 전환에 나서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는 GS홈쇼핑은 올해 온라인 전환에 더욱 집중해 TV 의존도를 대폭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또 비교적 마진율이 높은 품목으로 꼽히는 패션PB 상품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GS홈쇼핑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TV홈쇼핑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올 상반기 GS홈쇼핑의 전체 매출 대비 온라인과 TV홈쇼핑 매출 비중은 각각 59%, 39%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2022년 기준으로 봤을 때 GS홈쇼핑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59%로 2017년 온라인 매출 비중(33%) 대비 두배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모바일과 인터넷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GS홈쇼핑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업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쇼핑업계에서 온라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CJ온스타일의 2022년 온라인 매출 비중은 55%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42%다. 
 


전체 매출 대비 온라인 매출이 비교적 높아 온라인 전환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실적은 마냥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올 상반기 GS홈쇼핑의 매출은 56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9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동종업계인 CJ온스타일은 매출 6618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3조622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현대홈쇼핑은 매출 1조171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편이지만, 높은 송출 수수료와 갈수록 줄어드는 TV 시청 인구 감소로 매출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GS홈쇼핑은 홈쇼핑사 중 가장 많은 송출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 회계연도 방송 사업자 재산상황’ 자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해 3787억 원의 송출수수료 지급했다. CJ온스타일은 3690억 원을,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3675억 원, 3573억 원을 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GS홈쇼핑은 온라인 비중을 더욱 강화하는 채널 전략과 패션PB 등 고마진 상품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라이브 방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향후 온라인 비중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선보인 ‘크로스 라이브’의 첫 방송 매출은 목표 대비 95% 높은 실적을 올렸다. 크로스 라이브는 TV와 모바일 동시 생중계를 통해 중장년층, 젊은층 모두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다. 이후에도 평균 방송 매출이 목표 대비 70%를 넘기고 있고, 교차 시청률도 15%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고마진 상품인 패션PB 상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S홈쇼핑의 패션PB에는 '모르간', '쏘울', '아뜰리에 마졸리', '라삐아프', '브리엘' 등이 있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쏘울은 매년 300억~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지난해 신상품을 선보인 첫 방송을 통해 6억 원의 매출 기록하기도 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기존에는 TV홈쇼핑 방송을 메인으로 하는 온라인 전략이었다면 올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크로스 라이브’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단독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전체 카테고리 대비 패션 매출의 비중은 26.6%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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