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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온실가스·에너지·폐기물 감축 가속도...재생전력 전환율도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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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온실가스·에너지·폐기물 감축 가속도...재생전력 전환율도 큰폭 상승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0.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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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지난해 온실가스, 에너지, 폐기물 감축 등을 실천하며 친환경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계열 상장사별로 친환경 사업 행보를 늘려가고 있어 더 개선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LG를 비롯해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와 자회사 등 9개 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취합한 ‘2023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는 10.5tCO2eq/억 원으로 2021년(13.2tCO2eq/억 원), 2020년(16.0tCO2eq/억 원)에 비해 매년 낮아지고 있다.

온실가스 집약도는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뜻한다. 

LG그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계열사 공통적으로 온실가스 흡수·저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파주 공장에 제거 효율 90% 이상의 불소가스 감축설비를 설치해 152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LG CNS(대표 현신균)는 각 지역 데이터센터의 기반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친환경 IT 시스템을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 중이다.

다른 지표를 봐도 에너지, 폐수의 사용량은 줄고 재활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30만1958TJ로 전년(32만5414TJ) 대비 7.2% 감소했고 재생전력 전환율은 15.4%로 전년(5.1%)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폐수 배출량도 3.5% 감소하고 용수 재활용률은 48.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폐기물 사용량은 60만4737톤으로 높아졌지만 재활용률은 77.1%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의 경우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진행 중이고 LG전자(대표 조주완)는 폐전자 제품을 회수해 새로운 자원을 뽑아 신제품 외관이나 재활용 포장재에 사용 중이다.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은 유색 PET용기를 무색으로 변경하고, 메탈 제한 없이 펌프 제품을 확대해 자원순환성을 개선했다.

LG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지향해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과 'RE100' 완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친환경 움직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미국 환경자원협회 주관의 대기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 환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지난 17일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 원료로 바꾸기로 했다.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치약 패키지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치약 패키지
LG생활건강은 9월부터 화장품과 치약 포장재로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종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에서 최초다. LG생활건강의 치약 브랜드인 페리오, 죽염 등의 낱개 포장에 우선 사용되고 화장품과 명절 선물 세트 포장 등에도 적용해 최대 1081톤의 종이 포장재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도 4월부터 휴대폰 택배 상자, 매장 쇼핑백, TV 셋톱박스와 와이파이) 공유기 등 홈 상품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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