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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운용 방식따라 3배 차이...원리금 보장형은 KB증권, 비보장형은 삼성증권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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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운용 방식따라 3배 차이...원리금 보장형은 KB증권, 비보장형은 삼성증권 가장 높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1.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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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상품 중 원금과 이자 지급이 보장되는 ‘원리금 보장형’에서 KB증권(대표 김성현·이홍구)의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에서는 삼성증권(사장 박종문)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1조 원 이상 증권사 9곳 중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서 KB증권이 타 증권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B증권은 DB(확정급여형) 상품에서 5.36%로 원리금 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DC(확정기여형) 상품 수익률도 5.25%로 1위였다.

IRP(개인형 퇴직연금)에서는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이 5.74%로 가장 높았다. KB증권은 5.65%로 2위를 차지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DB에서는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 DC와 IRP에서는 삼성증권이었다.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에서는 삼성증권이 타 증권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DB 부문에서 삼성증권은 11.25%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IRP에서도 16.64%로 9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DC 상품에서는 현대차증권이 17.16%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은 16.93%로 2위를 기록했다.

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DC에서는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DC와 IRP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한편 증권사 퇴직연금에서 DB 상품은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이 평균 5.06%였으며 비보장형은 8.96%였다. 

DC 상품 평균 수익률은 원리금 보장형 4.57%, 비보장형 14.70%였다. IRP 상품은 보장형 4.55%, 비보장형 14.33%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DB는 회사가 금융회사에 퇴직연금 부담금을 납입하고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적 운영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며 "반면 DC·IRP는 연금 수령자에 운용 권한이 있어 공격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고수익을 위해 수익 추구형 상품이 많은 증권사에서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ETF 투자가 가능한 IRP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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