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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코웨이 직원들이 안양천에 '흙공'을 던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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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코웨이 직원들이 안양천에 '흙공'을 던지는 이유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6.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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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하천 수질도 정화하고 아이들에게 환경보호 중요성도 일깨워 줄 수 있어 일석이조죠.”

코웨이의 흙공 던지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의 소감이다. 코웨이는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인 기업이다. ESG경영 핵심 키워드로 ‘동반성장’을 꼽으며 리버 플로깅, 공기정화식물 기증 등 환경 활동을 비롯해 휠체어 농구단, 시각장애인 물빛소리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흙공 던지기다. 코웨이는 정수기 등 물 전문 대표기업으로 물 정화 캠페인을 지속해서 진행해 왔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찾던 중 본사가 위치한 구로구의 안양천 정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직접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공을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줄일 수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EM 발효퇴비와 발효액을 황토와 섞어 공 모양으로 만든 뒤 3주 정도의 발효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흙공을 하천에 던져 놓으면 녹는 과정에서 하천의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자정 능력이 생긴다. 하천의 정화와 악취 제거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레 수질 개선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코웨이 임직원들이 EM 흙공을 만들고 있다.
▲코웨이 임직원들이 EM 흙공을 만들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4월부터 벌써 3차례 흙공 던지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누적 기부한 흙공도 1만 개에 달한다. 

흙공 던지기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임직원 봉사단으로 시작했다가 올해부터는 임직원의 가족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어린 자녀들도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확장됐다. 

특히 임직원 만족도가 높아 매년 봄과 가을철에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문동인 대리는 “깨끗한 물을 지키는 활동에 동참하며 생태하천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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