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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가 밥솥 브랜드? 생활가전 매출비중 3년 새 2배↑...펫급식기, 냉동고등 신가전 지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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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가 밥솥 브랜드? 생활가전 매출비중 3년 새 2배↑...펫급식기, 냉동고등 신가전 지속 출시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6.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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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생활가전기업 쿠쿠가 품목 다각화를 통해 시장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 즉석밥 등 간편식 열풍으로 밥솥 수요가 줄자 품목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판매 품목을 다각화하면서 매출에서 밥솥 이외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쿠쿠전자의 밥솥 외 매출은 ▲2020년 517억 원 ▲2021년 933억 원 ▲2022년 1450억 원 ▲2023년 1490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 비중 9.2%에서 지난해에는 21.3%까지 상승했다.

쿠쿠가 이처럼 밥솥 이외 품목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별도 조리 과정 없이 집에서 간단히 취사해 먹을 수 있는 햇반 등의 간편식을 추구한다.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938억 원이던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25년 52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쿠쿠전자 '펫 급식기'
▲쿠쿠전자 '펫 급식기'

쿠쿠전자는 올해 상반기 밥솥 외 생활가전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쿠쿠전자는 언제 어디서든 반려동물에게 규칙적인 사료 급여가 가능한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출시했다. 

같은 달에는 처리 속도가 빠른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 출시에 이어 건조분쇄형 음식물 처리기까지 업계 처음으로 두 가지 방식의 모델을 제공한다. 

이어 ▲후드 ▲에어 서큘레이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가습기 ▲바리스타 얼음정수기 ▲에어프라이어 등 여러 품목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밥솥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밥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밥솥 이외 인덕션레인지, 음식물처리기,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 다양한 중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주방 가전의 저변 확대를 계획중”이라고 전했다.

정수기 렌탈을 주 사업으로 삼고 있는 쿠쿠홈시스도 제품 다각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연구개발 신제품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9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4건으로 크게 늘렸다. 개발 품목은 정수기 외에도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 블렌더, 음식물처리기, 가습기 등 다양하다.
 

▲쿠쿠홈시스 '냉동고'
▲쿠쿠홈시스 '냉동고'

올해 상반기에는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냉동고를 비롯해 에어프라이어, 식기세척기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헤어 전문 가전제품들의 라인업을 강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245억 원, 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7.8% 증가했다.

다만 쿠쿠전자는 가전 수요 감소와 간편식 열풍 등으로 지난해 매출 7006억 원, 영업이익 7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2%, 4.9% 감소한 수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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