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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 상품 가입 프로세스 무단 도용...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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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 상품 가입 프로세스 무단 도용...사과하라"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6.2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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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를 무단으로 베낀 삼성화재의 프로세스를 즉각 원복하고 현 사태에 대해 삼성화재 책임자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26일, 삼성화재에 경고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화재가 최근 해외여행보험 온라인 상품을 개편했는데 가입 단계, 화면 구성 및 UI, 레이아웃 및 안내문구 등 모든 측면에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가입 프로세스 및 화면과 100% 일치했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국가 선택부터 최종 청약 확인까지의 전 과정이 당사의 가입 단계와 동일하게 개편됐으며 당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담보 직접설계(DIY)'나 '국가 선택', '동반 가입하기' 단계를 똑같이 새로이 추가하면서 화면 내 레이아웃이나 타이틀, 버튼의 문구까지 그대로 모방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삼성화재가 앞서 '함께하면 할인' 혜택을 벤치마킹한 사례에 대해서는 고객가치 증대에 긍정적인 바람직한 경쟁이라는 판단으로 이슈 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이슈가 또다시 발생해 문제 제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는 신생 보험사로서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과 가치 창출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만들어 낸 창작품"이라며 "후발주자의 혁신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이렇게 쉽게 베끼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보험산업에서 신생 보험사의 도전과 혁신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문 본문]

이문화 대표 귀중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본 공문은 귀사가 최근 개편한 귀사 해외여행보험 상품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 화면에 관한 것 입니다. 

귀사가 개편한 금번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는 가입 단계나 화면 구성 및 UI, 레이아웃 및 안내문구 등 모든 측면에서 당사의 프로세스와 100% 동일합니다. 당사의 가입 화면을 그대로 베끼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편 전 귀사 프로세스의 가입 단계는 '생년월일 입력 및 동반가입 선택-기간 입력-여행목적 선택-가입 사항 안내-가입플랜 선택-가입자 입력-알릴의무 질문-가입설계 동의-최종청약 확인' 순으로 구성되었으나, 개편 후에는 '국가 선택-기간 입력-가입플랜 선택-보장 설계-가입담보 확인-동반가입 선택-가입설계 동의-알릴의무 질문-최종청약 확인'으로 변경되어 당사 해외여행보험 가입 단계와 100% 동일하게 개편되었습니다. 

또한 당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담보 직접설계(DIY)>나 <국가 선택>, <동반 가입하기> 단계를 똑같이 새로이 추가하면서도, 화면 내 레이아웃이나 타이틀, 버튼의 문구까지 그대로 모방하였습니다. 각 단계별 UI, 메뉴, 디자인이나 문구 역시 당사와 차이가 없는 바, 이는 귀사가 당사의 프로세스를 그대로 베끼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당사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는 신생 보험사로서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과 가치 창출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귀사의 베끼기는 당사의 법적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보험업계의 공정한 경쟁질서 및 상도덕 상 있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특히 대외적 인지도나 자본력 등에서 현저히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기업이 신생 보험사의 피땀 어린 자산을 무단으로 베낀 것은 공정경쟁이 중요한 가치인 우리 사회에서 업계와 여론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일입니다. 

이에 당사는 당사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를 무단으로 베낀 귀사의 프로세스를 즉각 원복하고, 현 사태에 책임 있는 귀사 책임자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당사는 보험업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선명한 목표하에 출범한 신생 보험사입니다. 부디 귀사가 부당한 모방행위를 중단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보험회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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